전통미·현대적 색채 조화 대중 문화예술 주목
코로나 극복 희망이름 써주기 프로젝트 호응
'새샘 문화관광탐방체험' 관광 활성화 기여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손으로 그린 문자'라는 뜻으로,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자체를 말한다.
캘리그래피는 많은 서예가에 의한 서풍이 확립되고, 동판 등을 사용한 출판·유통으로 글자의 보급을 통해 저변이 확대되고 문화예술의 장르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인 진도 조도 출신 석산 진성영(50) 작가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희망이름 써주기 프로젝트'와 조도에서 '새섬 문화관광탐방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 캘리그래피를 매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그는 다큐멘터리 PD였으나 획일화된 타이틀의 글씨가 싫어 다큐 요소와 잘 맞는 글씨를 찾던 중 붓과 먹을 구입해 각고의 노력 끝에 그가 원하던 서체를 만들었다.
이후 대서예가 초청 권창륜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고 캘리그래피 작가로 전환, 다양한 서체들로 그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석산의 작품들은 독창적이고 고풍스러운 전통미와 현대적 색채가 어우러져 대중적인 문화예술에 부합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영국 유명 캘리그래피 작가 셉 레스터씨가 조도에서 캘리그래피를 매개로 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작품활동과 함께 재능기부를 통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당시 1박2일 동안 진도 조도에 머물면서 영국 해군 장교이자 탐험가 바실홀이 처음 조도군도를 보고 크게 감탄해 '세상의 극치'라고 표현했다는 조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도리산 전망대, 바실홀 기념공원, 109년의 역사를 간직한 조도등대를 소개한 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진성영 작가는 조도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해 오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홀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귀향해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주민 추천 방식으로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서각문패를 달아주고 조도 내 마을 현판과 이정표 등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본인의 이름 석자에 존재감을 실어주기 위해 '희망이름 써주기' 프로젝트를 진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고향인 진도 조도(새섬)에서 캘리그래피를 접목한 '새 섬 문화관광 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조도 일원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캘리그래피 체험과 함께 제철 겨울바다 체험(굴 따기·톳 채취·삿갓조개 채취 등)과 구실잣밤 줍기, 비경 탐방, 관매8경 트레킹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에도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국민 100명이 함께 참여하는 좌우명 프로젝트 책 '네 안의 거인을 깨워라'를 출간, 다양하게 살아가는 100명의 사연과 그들의 좌우명을 글씨로 쓰고 글로 풀어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진성영 작가는 "코로나 확산 이후 사람들에게 캘리그래피의 장점과 특성, 고향 조도의 면면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들이 큰 호응을 얻어 작가로서 활동에도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캘리그래피 대중화와 재능기부 등을 통한 사회공헌, 작품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영 작가는 초당대 정보통신공학과를 나와 한성대 경제경영대학원을 수료했고 현재 대한북레터협회 부회장과 노무현재단 문화예술특별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 작품으로는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타이틀 서체((2010), KBS '의궤 8일간의 축제' 타이틀 서체(2013),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 타이틀 서체(2015), '무등산 노무현길' 표지석 서체(2016) 외 다수가 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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