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향유 기회 확대할 것
레퍼토리 무대 개발 중점
5·18작품 전국화도 박차
지난해 광주문화예술회관(이하 광주문예회관)은 시즌제 도입, 예술단별 5·18 기념 작품 공연 등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코로나19를 만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 무대, 차별화한 기획공연 등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간 광주문예회관. 올해는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성현출 광주문화예술회관장을 만나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립예술단 뿐만 아니라 기획공연 일정 등이 취소되거나 변경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선우정아 콘서트, 리처드용재오닐 공연,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취소하고 재공연을 추진했음에도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대면 공연 제한은 어떻게 극복했나.
▲온라인 공연을 적극 활용했다. 유튜브 채널을 신설해 공연을 녹화 중계하거나 그동안 호응을 얻었던 예술단 공연을 편집, 가공해 콘텐츠로 만들기도 했다. 시립오페라단 '박하사탕' 생중계는 2만뷰를, 국악상설공연은 연말 기준 9만872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TV 채널을 오픈했다. 또 야외 공간에서의 공연을 활성화하려한다.
-올해 공연 계획은.
▲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역할을 다하겠다. 대극장 리모델링 관계로 소극장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스퀘어 문화관, 야외공간 등 다양한 곳에서 시민들을 마주하겠다. 시립예술단은 온라인 공연과 야외공연, '찾아가는 예술단', '현장공감공연' 등 약 200여회의 정기·수시 공연을 계획 중이다. 기획공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나 다양한 장르의 유명 아티스트를 초청하고, 국내 우수 작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한편 뮤지션의 음악과 해설을 함께 감상하는 마티네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지난해 선보인 5·18 40주년 기념작품들을 레퍼토리화하고 장기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5·18의 전국화, 세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예술단별 레퍼토리 작품 개발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시립극단의 경우 지난해 희곡 공모를 추진, '양림'을 선정했다. 올해 시연을 시작으로 작품을 단계적으로 제작, 완성도를 높혀나갈 계획이다.
-올해 개관 30주년 맞아 추진하는 역점 사업은.
▲먼저 노후한 시설 개선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시설 개선 뿐만 아니라 예술단 활성화를 통해 예술단이 광주문예회관의 브랜드가 되도록 변화하겠다. 국악상설공연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당초 목표대로 광주 대표 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예술단 협업 추진체계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 브랜드 공연을 개발하겠다.김혜진기자 hj@srb.co.kr
- 국립나주박물관, 수어 영상 제공 전시실에 준비된 QR코드 안내문을 통해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이 무장벽(배리어 프리)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나섰다.국립나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했다.이 영상은 관람객 누구나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음성과 수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어 해설은 청각장애인 수어해설사가 직접 설명해 수어 해설의 정확도를 높였다.영상은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이라는 전시 주제에 따라 고고학자, 소장품관리자, 보존과학자, 전시기획자, 교육연구사 등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다양한 역할과 각 전시 공간의 체험 방법을 소개한다.영상 이용은 각 전시 공간에 배치한 QR코드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로 가능하다. 또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장벽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전시 감상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물관 전시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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