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서원 등 5개구 80개 공간 담아
지역 문화자원 기록 공유 계기 주목
삶은 걸음의 연속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우리의 발자국은 풍경을 건넨다. 사람도 도시도 첫 인상이라는 것이 있다.
도시의 인상은 풍경에 의해 결정된다.
광주문화재단 등 광주지역 15개 문화기관 협의체인 광주문화기관협의회가 최근 펴낸 '광주문화공간매거진- 걷는 광주'(파종모종刊)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문화공간의 진면목을 담아냈다.
이 책은 문화를 공부하거나 문화기획과 현장을 넘나들며 광주 청년으로 살아온 기획팀과 광주문화기관협의회가 광주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상징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아래 시내 곳곳에 자리한 공간을 망라했다.
책은 지난해 광주시 예산 지원을 받아 기관 간 공동 및 협력사업의 하나로 편찬된 공동정보지 '광주문화기관·단체 디렉토리북'에 이어 두번째 결과물로 나왔다.
필진은 광주 5개구 문화공간을 주제별로 분류, 80여개의 공간을 한데 담았다.
테마별 장소는 '역사문화공간' 18개소, '문화실현공간' 16개소, '일상문화공간' 17개소, '도시생활공간' 15개소 등이다.
이들 공간은 공적 장소이자 개별 방문객들에게는 추억이 서린 사적 장소인 점을 감안, 각 필자들의 개성 있는 시각을 더해 '매거진' 형태로 수록됐다.
소개된 주요공간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과 무등현대미술관, 의재미술관, 풍암호호수공원,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남대 의학박물관, 전일빌딩,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벽진서원, 서창향토마을, 월봉서원, 소촌아트팩토리, 광주극장, 광주 알리앙스 프랑세즈, 1913 송정역시장 등이 포함됐다.
책에 수록된 글은 김천응 정혜인 김태희 한재섭 심수진씨가, 사진은 조현택 이승일 최진우씨 등이 맡아 저술됐다.
광주문화기관협의회 관계자는 "책 한 권으로 담기에는 광주의 문화자원이 너무 풍성하고 다양함을 깨닫는 과정이었다"며 "광주의 문화적 자산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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