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대학가 담아내
5·18을 창작극에 담아낸 지역 극단이 전국 연극제에서 수상하며 오월 정신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극단 터(대표 임준형)가 '금복 음악다방'으로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 작품상에 최근 선정됐다.
이번 작품은 지역에서 30년 넘게 연기를 해 온 박규상씨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처음 창작한 희곡이다. 198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5·18민주화운동으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젊은 남녀의 꿈과 사랑을 담아냈다. 젊은 날의 추억과 당시 시대상황을 통해 80년 5월 광주를 재조명하고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작됐다.
연출은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영화 호남대 교수가 맡았으며 정순기, 류지영, 송정우, 고난영, 조혜수, 이현기, 김주열 등 지역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으며 '바위섬'을 작사·작곡한 배창희 남부대 교수가 통기타 가수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앞서 연극 '금복음악다방'은 제17회 고마나루연극제에서도 금상을 수상했으며 제 16회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주제공연으로 올려지기도 했다.
임준형 대표는 "5·18 4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고마나루 연극제와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받게 돼 기쁘고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시 한번 더 전국에 오월 정신을 상기시킬 수 있어 우리로서도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 이번 작품을 우리 극단의 레파토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터는 1988년에 설립됐으며 연극 '막차 타고 노을 보다'로 2011년 전국연극제에서 금상과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올해 12월 '지하철 세상' 등 창작뮤지컬도 선보이고 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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