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10대 기술 말하기' 눈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로의 예술'
문화기획단체인 '바림'이 소수자와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편견과 차별을 넘어 지역문화 다양성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10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이목을 끌고 있다.
광주 문화기획단체이자 예술공간 '바림'(대표 강민형)과 서울 을지로의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대표 전유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프로그램 '제로의 예술'의 하나로 내년 1-2월까지 '10대 기술 말하기'를 운영한다.
제로의 예술은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예술의 견고한 프레임을 돌아보고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이야기하는 공공의 장을 통해 제도나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자와 시민, 활동가 등이 참여해 의미 있는 공공예술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중 '10대 기술 말하기' 프로그램은 기술 분야의 창작자,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의미와 가치, 어떻게 이들의 삶에 연결되는 지를 알아보는 장으로 펼쳐진다.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고 추상적으로만 느껴졌던 기술에 대해 스스로의 관점을 만들고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참여 아티스트는 이 탐색의 조력자로 모임의 화제, 활동, 방법을 제안하고 10대의 생각과 삶에 대해 이해하고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4개워크숍 방식으로 준비돼 있다.
'유추 - 닮은꼴 찾고 연결하기 (최승준)'는 정보과잉시대를 살아가며 호기심을 따라 즐겁게 샛길을 탐색하고 탐색 로그를 남기는 기술을 실험하는 형태로 펼쳐진다.
또 '데이터 인섹타! (최빛나)'는 우리가 남기는 데이터들이 모이는 '데이터 센터'의 생태적 영향을 탐구하고, 그러한 곳에서 진화할 곤충의 모습을 직접 3D 모델링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으로 '나'를 만나다 (곽소아)'는 창작의 도구가 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탐험해보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나의 모습과 감정, 일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보는 장으로 마련된다.
'기술을 저글링하기 (송수연)'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 기반의 기술이 가져오는 사회와 일상의 변화를 살펴본다.
'셀카의 기술 (고아침)'은 셀카라는 친숙한 행동과 흔히 쓰이는 보정 필터 기능을 키워드로 기술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민형 '바림'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10대 청소년들에게 관련 기술의 의미를 알려주고 미래 주체적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은 홈페이지 (0makes0.com)를 통해 순차적으로 가능하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 도서관서 인문학과 친해져요 광주 서구공공도서관이 지역민들의 인문소양 함양과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인문 라이프러리(life+library)-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25일 시작한다.'인문 라이프러리'는 문학(文)-역사(史)-철학(哲) 각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슬로건으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음악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연을 마련했다.문학 분야 인문학 프로그램은 '음악과 문학을 품은 낭만 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25일 셰익스피어로부터 탄생한 음악들 ▲5월 9일 시인과 함께 태어난 음악들 ▲5월 23일 문학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명작들 등으로 꾸려졌으며 와이엔듀 대표 윤성희 강사가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한다.이어 6~7월 역사, 9~10월 철학 분야가 진행된다.참여는 지역민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구공공도서관(062-654-4306)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 · 소안항일운동기념 전국 학생문예백일장
- · "화순 고인돌 축제서 문화누리카드 쓰세요"
- · 광주 버스킹 월드컵 참가자 모집···내달 3일까지
- · 사이언스 나이트 페스티벌 즐기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