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리마스터링판 이어
프랑수아 오종 신작 '썸머85' 등
다양한 모습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겨울 낭만과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한껏 끌어올린다.
광주극장은 17일과 24일 전설적 필름 '화양연화'를 비롯해 다채로운 신작들을 소개한다.
'호프'가 17일 관객들을 먼저 만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섯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연인인 안야의 일상을 잔잔히 담아낸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 스토리다.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라벨 유럽 영화상 수상과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더욱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가 4K리마스터링돼 더욱 좋은 화질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날한시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과 차우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작품이다. 2016년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2위'에 오르는 등 시대를 가리지 않는 명작으로 꼽힌다. 제53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유수 영화제에서 총 97개 부문 수상·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운디네'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뿌리가 된 '운디네' 설화를 모티프로 한다. 운명이라 여겼던 남자로부터 실연 당한 여인 운디네 앞에 다른 남자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랑과 운명에 관한 드라마다. 2020년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故클로드 베리 감독의 '함께 할 수 있다면'도 소개한다. 우연한 계기로 함께 살게 된, 각자 멋진 미래를 그리고 있는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 사이 벌러지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를 담았다. 프랑스 국민 작가 안나 가발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로맨스를 그린다.
'썸머 85'는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에이단 체임버스의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를 원작으로 가장 뜨거웠던 청춘의 사랑을 담아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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