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일정을 마치고 여행차 광주를 방문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광주 경찰에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농성파출소는 지난 13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많이 모여 매우 혼잡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잼버리 대회 종료 후 여행을 위해 광주를 찾은 잼버리 대원들은 길을 잃어 도심을 헤매고 있었고 출동한 경찰들이 안내를 도왔다.
경찰은 양동시장역까지 대원들과 동행하며 전통시장의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안내해준 뒤 역무원에게 다음 행선지인 아시아문화전당역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한국라면을 좋아한다는 대원들의 말에 다양한 한국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양동시장에서 라면과 떡볶이, 순대, 국밥 등을 대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독일 대원들은 "우리는 음식과 교통, 호텔에서 많은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한국 경찰이 시장 안내, 저녁식사 등 애로사항들을 해결해줬다"며 "한국인의 환대를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준호 서부경찰 농성파출소 경위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광주와 대한민국에 대해 안전하고 즐거운 이미지를 가지고 고국으로 갔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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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식사접대·업무배제' 광주시립창극단 감독 괴롭힘 인정 광주예술의전당 브랜드 로고 광주 예술의전당 소속 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단원에게 식사 접대 지시와 업무 배제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판단했다.1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 결정문을 통해 예술의전당 측에 방지책 마련과 적절한 감독 인사 조치를 권고했다.앞서 지난 2월 국가인권위는 "예술감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정을 제출받아 단원과 감독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국가인권위는 예술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이후 일부 단원을 대상으로 ▲빈번한 식사 접대 요구 ▲부당한 출연·배역 배제 ▲단원 감시 후 보고 지시 사실을 확인했다.인권위는 이러한 행위는 근로기준법 제76조(직장내 괴롭힘의금지)를 위반하고, 높은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의 근무 환경을 악화한 것이라고 봤다.결정문에는 감독이 휴일과 근무가 끝난 뒤 일부 단원들에게 개인 일정 동행과 심부름을 요구했다고 적혔다. 단원들에게 외부 강사들에게 식사 접대를 지시한 내용도 담겼다.감독은 식사 접대에 대해 "관례적인 요구"라고 답했지만 인권위는 업무상 불이익을 우려, 감독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지위에 있는 단원들에게 부적절한 언사였다고 판단했다.일부 단원의 역할이 없어지거나 의견 개진에도 불구하고 공연에서 배역을 배제한 사실도 인정했다.특정 단원의 동태를 보고하라는 지시도 단원 간 불신을 일으킨다고 봤다.특히 투명한 근무평정 시스템 도입도 강조했다.인권위는 수년 간 주연을 한 수석 단원들의 근무 평정 점수가 감독 부임 이후 급격히 하락한 점을 주목하고, 예술감독이 평가 점수의 절반을 부과하고 있는 평가 시스템을 투명하게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다만 예술감독이 인신공격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수술을 마친 단원을 배역에서 배제했다는 점은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증거가 없는 데다 책임자로서 단원의 건강을 고려해 배치를 조율할 권한이 있다는 이유에서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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