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기 하루 전 심야 광주도심에서 폭주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8일 폭주 행각을 벌인 혐의(도로교통법상 위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광산구 수완동 임방울대로와 북구 광주역 일대에서 무리를 지어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며 위협 운전을 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을 모의한 뒤 17일 늦은 오후에 만나 폭주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다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단속에 나서 이들이 폭주 행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길목을 차단, 현장에서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성호기자 seongho@mdilbo.com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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