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교육이다. 전시회 열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는 '광주는 교육이다.' 라는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입구에 '광주향교' 글자와 함께 향교의 전경이 영상으로 나타난다. 1896년 광주에서 첫 근대학교가 문을 열었다. 차츰 학생 수가 불어나면서 향교를 시내로 옮길 무렵 광주 공립보통학교가 문을 열면서 광주지역의 신교육이 시작됐다.

광주향교는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육기관이었다. 향교의 '명륜당' 이란 현판 작품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다. 1841년에 광주향교가 화재로 소실되면서 1844년 명륜당을 재건하면서 그때 명륜당 앞에 걸었던 현판이다.
전시실에는 옛날 학교 교실을 재현해 놓아 나이 드신 어르신은 옛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나무로 만든 책걸상, 녹색 칠판, 풍금 등 교실에 가운데 난로가 있고 난로 위에는 점심때 먹을 도시락을 덮이기 위해 올려놓아 산업발전 전 열악한 생활상의 현실이 나타나 있다.

중학교 무시험제도가 시행되면서 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들이 추첨기를 돌려 빠져나오는 구슬의 색상에 따라 학교가 결정되었던 때도 있었다. 그 회전 물레도 있다. 빛바랜 흑백사진과 포스터 등 고등학생들이 군사 훈련을 받았던 교련복도 옛 추억을 회상해 본다.

조선 시대 고서가 많이 전시되어 있다. '율곡선생전서' 는 교육 현실에 대한 여러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선조의 요청으로 지은 글이 담겨 있다.
조선 후기의 '이전자젼' 작품은 사랑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을 주로 담은 애정 소설에 해당한다. 애정 소설과 달리 여성이 남성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글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부유진 학예연구사는 "광주는 교육도시다 교육도시는 광주 다 이런 말들을 자주 하지만 그런데 왜 광주가 교육도시라고 하는 단순한 욕심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광주교육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광주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했다.
광주교육의 전통과 100년의 근대교육 역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는 오는 8월27일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전시회를 통해 우리 교육의 지금과 내일을 함께 그려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찬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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