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극심한 가뭄에 말라가는 주암댐·동복호 가보니

입력 2023.03.22. 10:00 박승환 기자
주암댐 저수율 준공 이래 최저 수준
동복호도 14년만에 저수율 20% 붕괴
아직 용수 공급 차질 없지만 절수운동 동참 절실
지난 21일 오전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곡천교 밑에서 바라본 주암댐 상류가 완전히 메말라 바닥이 갈라져 있다.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 중 하나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지난 1991년 준공 이래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댐에 이렇게까지 물이 없는 건 난생처음 봅니다. 물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네요."

남부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며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호가 말라가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곡천교. 이곳 다리 밑에서 바라본 주암댐 상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물이 온데간데없다.

그나마 가늘게 흐르는 물줄기 주변으로 풀이 자라고 있을 뿐 대부분의 바닥이 딱딱하게 굳어지다 못해 갈라졌다.

물기 하나 없이 바짝 마른 땅은 성인 손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갈라졌으며 밟아도 발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물기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지난 21일 오전 순천시 주암면 광천리 주암댐 전망대에서 바라본 본댐 취수탑. 가뭄 이전에는 물에 잠겨있던 땅(사진 왼쪽 붉은색 원)이 훤히 드러나 있었으며, 수위도 가뭄 이전(붉은색 선)과 달리 현저하게 낮아져 있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비슷한 시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주암댐지사가 관리하는 주암댐 전망대에서 바라본 본댐 취수탑에서도 극심한 가뭄 상황을 두 눈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가뭄으로 물이 마르면서 댐 가장자리 흙비탈과 돌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모래와 자갈도 훤히 보였으며, 취수탑에 남은 물때 자국은 수위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체감케 했다. 가뭄 이전에는 물에 잠겨있던 땅이 지금은 훤히 드러나 있을 정도로 수위가 낮아졌다는 것이 주암댐지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곳 본댐에서는 광주와 목포·나주·화순·함평·영광 전남 서부권 등 6곳으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한다.

주암댐 본댐의 저수율은 전날 기준 17.8%(저수량 8천120만t)로 평년 대비 43.6% 줄어든 상태다. 이는 댐이 준공된 지난 1991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위도 88.9m로 평년 대비 8.9m 낮아진 상황이다.

시민 백용환(71)씨는 "뉴스에서 물이 하도 없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얼마나 없는지 보려고 전망대를 찾았다"며 "직접 주암댐이 말라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물을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지금도 물 절약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지만 생활에서 물을 아낄 방법을 더 생각해서 실천해야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1일 오후 드론으로 바라본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 상류 제2취수탑 주변 가장자리가 드러나 있다. 광주 시민의 최대 식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은 지난 2009년 4월 이후 14년만에 20% 아래로 떨어졌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같은 날 오후 광주 시민의 최대 식수원인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동복호 상류 제2취수탑에도 물때 자국이 선명했으며, 가장자리의 모래로 된 땅은 푸석푸석하게 말라 있었다.

동복호와 인접한 관광명소 물염적벽에서도 극심한 가뭄을 느낄 수 있었다. 풍성하게 가득 차 있던 물은 모습을 감췄으며, 물줄기는 실개천 수준으로 얇게 흐르고 있었다.

애초 이곳은 물에 비치는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주 찾았으나 지금은 '물이 사라진 것을 구경하러 왔다'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주민 최창일(64)씨는 "어릴 때 자주 찾았을 때만 해도 물이 이렇게까지 없진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본다"며 "뱃놀이 구경도 했었는데 지금은 뛰어놀아도 충분할 만큼 물이 없다. 아직 물이 잘 나오고 있어 재난문자가 와도 심각한지 몰랐다"고 말했다.

동복호의 저수율은 2009년 4월20일 이후 14년 만에 20%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기준 동복호의 저수율은 18.9%(저수량 1천737만t)로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며, 수위도 151.7m로 지난해 대비 5.5m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아직은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장마 전까지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절수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제한급수에 돌입하는 저수율 10%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월2일부터 매일 3만t씩 영산강 물도 끌어오고 있다"면서 "물 절약을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절수운동에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관계자도 "용수감량을 통해 배출량을 최대한 줄였고 장흥댐에서 목포로 일부 대체공급하는 방안과 보성댐애서 필요한 만큼만 쓰고 주암댐으로 넘겨주는 연계 운영 방안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6월 말까지 저수위인 85m까지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절수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도 일상생활에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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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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