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드래프트서 3, 4라운드 각각 지명
데뷔 시즌 퓨처스서 활약...‘제구불안 발목’
“약점 보강하고 강점 살려 1군 마운드 설 것"

[제주 KIA마무리캠프를 가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마무리캠프가 한창인 제주 강창학 야구장. 1년 전 호랑이 유니폼을 입었지만 1군에 서지는 못했던 투수 유망주들이 이를 갈고 있다.
지난 7일 2년차 투수 강병우와 김찬민이 김종국 감독과 정명원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가졌다. 이날 둘은 각각 60개씩의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지난해 KBO신인 드래프트서 각각 2차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KIA의 선택을 받았다. 비교적 높은 지명순번에서 볼 수 있듯 이들에 대한 팬들과 구단의 기대는 높다. 둘은 곧바로 함평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중 강병우는 시범경기에도 등판해 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기도 했다.
그러나 둘의 모습을 지난 정규시즌 동안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드래프트 동기 김도영이 시즌 내내 1군서 활약하며 FA등록기간을 채운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1군 마운드 대신 강병우와 김찬민은 시즌 내내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강병우는 24경기에 등판해 44.2이닝을 소화했고 2승6패 9.0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47개를 기록했다. 김찬민도 비슷하다. 26경기에서 56.1이닝을 던져 2승6패 1홀드 7,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39개를 허용했다. 사사구 개수에서 드러나듯 제구 불안에 발목을 잡혔다.
이들은 지난 시즌에 대해 "첫 시즌 1군에는 서지 못했지만 경험을 쌓고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찬민은 "고등학교 때는 직구로만 던지면 괜찮았는데 확실히 프로에 오니 변화구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변화구를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우는 "제구에서 벽을 많이 느꼈다. 제구력을 보완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불펜피칭에 대해서도 "빠지는 공이 많이 없어 만족스러웠다"며 "제구력이나 구위, 체력 등 전방위적인 부분에서 나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병우는 "이번 마무리캠프가 기회"라며 "캠프 기간 동안 구속과 제구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민은 "지난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체력 증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입단 2년차를 맞는 내년 시즌, 이들은 1군 마운드에 반드시 서겠다는 각오다. 강병우는 "프로에 입단한지 이제 1년이 지났다. 더 이상 루키가 아니다. 내년엔 반드시 1군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찬민 역시 "아직 1번도 1군에 서지 못했는데 내년엔 최대한 빨리 1군에 가고 싶다"며 KIA팬들 앞에 설 순간을 기대했다.
각각 좌완과 사이드암으로 흔치 않은 투구유형을 갖춘 이들이 1군에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다면 J-J-J라인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이외에 불펜이 두텁지 않은 KIA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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