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24회 무등예술제 미술·글쓰기 당선작·심사평

입력 2022.10.12. 22:05 김혜진 기자
고등부 임형진(광주예고 1년)
유치부 구나윤(성모남해유치원)
중등부 김민성(화정중 3년)
초등부 고학년 강서현(대자초 6년)
초등부 저학년 진서윤(송원초 2년)

무등예술제 미술·글쓰기 수상자명단

미술 부문

◇최고상 ▲구나윤(유치부) ▲진서윤(초등부 1·2·3) ▲강서현(초등부 4·5·6) ▲김민성(중) ▲임형진(고) ◇금상 ▲박민설(유치부) ▲이수현(초등부 1·2·3) ▲김유민(초등부 4·5·6) ▲윤은나(중) ▲박수린(고) ◇은상 ▲박지안(유치부) ▲이지민 ▲정규원(초등부 1·2·3) ▲김효경 ▲박채연(초등부 4·5·6) ▲김민아(중) ▲윤은서(고) ◇동상 ▲김산하 ▲박도현(유치부) ▲방도윤 ▲박민서(초등부 1·2·3) ▲김채율 ▲김예린 ▲백지우 ▲이정헌(초등부 4·5·6) ▲유수한(중) ◇장려상 ▲박예은 ▲임유은 ▲황희상 ▲박세아 ▲김민서 ▲박라임 ▲이미희 ▲박연주 ▲이정윤 ▲김나경 ▲김안지 ▲정주하 ▲이유빈 ▲김목하(초등부 1·2·3) ▲정서현 ▲임준휘 ▲김가연 ▲이지현 ▲윤채언 ▲김수호 ▲임효민 ▲정진우 ▲임소여 ▲김민수 ▲이은채 ▲서예림 ▲박서진(초등부 4·5·6) ▲박예린 ▲김건우 ▲유하진 ▲이경은(중)

글쓰기 부문

◇최고상 ▲구교준(초등부 1·2·3) ▲위서연(중) ▲최유경(고) ◇금상 ▲정규원(초등부 1·2·3) ▲김태희(초등부 4·5·6) ▲김나경(고) ◇은상 ▲위서준(초등부 1·2·3) ▲박채연(초등부 4·5·6) ▲김은유(중) ▲박정우(고) ◇동상 ▲김안지(초등부 1·2·3) ▲손은찬(초등부 4·5·6) ▲최아원(중) ▲강해솔 ▲김유하(고) ◇장려상 ▲진서윤 ▲김라임(초등부 1·2·3) ▲김채은(초등부 4·5·6) ▲박인서(중) ▲김가연 ▲정서영 ▲홍성준(고)


2022년 무등예술제 미술부문 심사평

사생 묘사 상상력 결부 표현력 우수 /조성숙 작가


올해 무등예술제 미술 부문의 주제는 국립 광주박물관 장소의 특수성을 고려해 사생이 가능한 '박물관 풍경 그리기'와 우리문화에 대한 애정과 옛 선인들의 삶을 담아 볼 수 있도록 '박물관 속 우리문화'라는 두 가지 주제를 제시했다.

응모 작품 수는 다소 줄었지만 작품의 내용적인 부분과 다양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서 심사하는데 고심이 많았다. 심사는 주제의 적합성과 발상 표현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주제 해석, 창의성, 심미성, 조형적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기준을 삼았다.

고등부의 작품 수는 적었지만 최고상을 수상한 임형진 학생의 작품은 좋은 작품이었다. 임형진 학생은 옛 그림을 화면 전체에 내보이면서 자유로운 필선 사용과 화선지의 농담 표현은 기성 작가 못지않게 역동적인 감각과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중등부와 초등부는 박물관 현장 사생 묘사에 상상력이 결부된 재밌는 발상과 표현력이 우수한 작품이 많았지만 다소 도식화된 그림들 또한 많아서 아동 청소년 미술교육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 보인다. 작가


글쓰기 부문

소설·수필 형식 놀랄만한 완성도 주목 /윤미경 동화작가

제24회 무등예술제 글짓기 부문의 시제는 '지켜주고 싶은 소중한 것들'과 '박물관이 속삭여요' 였다. 판타지와 소설, 수필,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점이 흥미로웠다.

초등부 저학년 최고상 구교준 학생의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생생하게 박물관 현장체험 학습을 묘사한데 이어 판타지를 이용해 유물설명을 자연스럽게 끌어가는 솜씨가 놀라웠다. 초등부 고학년 김태희 학생은 공룡박물관이라는 배경설정으로 역시 판타지 기법을 이용해 공룡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중등부 최고상 위서연 학생의 '나의 어린 불완전함에게' 작품은 탄탄한 문장과 풍부한 묘사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등부의 작품들은 성인 작품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작품이 많았다. 짧은 시간 안에 소설이나 수필의 형식을 빌려서 놀랄만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최고상을 수상한 최유경 학생은 사고로 아내를 잃은 아버지를 화자로 이야기를 세밀하게 풀어낸 작품에 망설임 없이 최고상으로 올렸다. 동화작가


2022년 무등예술제 피아노부문 심사평

탄탄하고 수준 높은 연주 성장 기대

이지은 광주교육대학교 외래교수

유치부 입상자는, 등장만으로도 모두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고 초등부 입상자들은 매우 우수한 실력을 보여줬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 대다수가 잘 다져진 기본기에 탄탄하고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중·고등부 또한 다양한 레퍼토리에 짜임새 있고 안정적이며 기교적으로도 훌륭한 연주를 선보였다.

짧은 시간에 자신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콩쿠르 무대 위에서 배웠던 내용을 모두 발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는 곡을 이해하는 능력, 낯선 무대에서의 침착함, 연주 테크닉, 프레이즈에 따른 호흡, 페달링 등 다양한 요소들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연습량이 수반돼야 한다.

또한 피아니스트는 매번 새로운 악기로 연주해야 하므로 홀과 악기의 컨디션을 짧은 시간에 파악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많은 무대 경험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평소에 가끔 다른 피아노로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것이다.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여야 한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고 혹시나 실력 발휘를 못한 학생들에게도 다음을 위한 소중한 경험이 됐기를 바라며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광주교육대학교 외래교수


제24회 무등예술제 관현악부문 심사평

기본기 바탕 자신만의 감정 표현력 길러야

이현경 전 광주시향 플루트 수석

무등예술제를 준비하며 많은 시간 꾸준하게 연습해온 참가 학생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무등예술제는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지역의 대표적 예술제다.

올해에도 각 부문에 많은 참가자들이 훌륭한 연주력을 보여줬으며 이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과 고등부 참가자들은 눈부신 기량을 선보였으며, 이는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악부문에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참가자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치열한 경연이었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음악의 한 부분이다. 몇 명의 참가자들은 철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학생들 각자 자신만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보였다.

다양한 사고와 음악의 이해를 통해 곡의 특성을 파악하고 보다 여유롭게 연주한다면 더 훌륭한 연주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성장하길 바란다.전 광주시향 플루트 수석


2022년 무등예술제 성악부문 심사평

곡 선정 다양·실력 향상···단순 해석 아쉬움

코리아그랜드오페라단 예술감독 국경완

우선 작년과 다른 점은 참가팀의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남과 함께 곡선정의 다양함은 물론 참여하는 학생들의 실력도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그만큼 오랜 시간 학생과 교사들이 지역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무등 예술제 참가를 목표로 꾸준히 준비한 결과라 생각된다.

특히 유치부나 초등부의 경우 우리의 전통 국악선법에 따라 작곡된 곡들을 많이 연주했는데 대부분 무리 없이 잘 불러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획일화된 몸동작 소품곡 해석 등은 오히려 자라나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막는 경우일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중·고등부 중에서는 보석 같은 소리와 재능을 갖춘 재목들이 눈에 띄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기에 자신이 갖고 있는 음색 발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곡을 선곡하여 연습하기를 부탁한다.

특히 고등부 학생 중에는 장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성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특출한 재원을 발견했는데 이는 무등 예술제가 매년 개최되는 이유와 더불어 예술제의 권위를 높이는 중요한 근거가 되리라 믿는다. 코리아그랜드오페라단 예술감독


글쓰기 부문 고등부 최고상

지켜주고 싶은 소중한 것들 / 최유경(남악고2)

살을 엘 듯 매서운 겨울 바람에 네 교복 치마가 유난히도 얇아 보였다. 그 밑으로 드러낸 맨 다리가 안쓰러워 학교에 데려다 주겠다 말했지만 너는 한 마디 대답도 없이 밖으로 나가 버렸다. 매정하게 닫히는 현관문에 한숨을 내쉬곤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던 중 문득 눈에 띈 것은, 조수석의 커피 얼룩이었다.

3년 전, 너의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너는 어디든 놀러 가자며 며칠에 걸쳐 나와 네 엄마를 볶아 대었다. 우리 가족은 결국 휴가가 시작되자마자 놀이공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라디오에선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네 엄마는 조수석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새벽 공기는 여름답지 않게 선선했는데 나는 그것이 좋아 창문을 활짝 열었다. 뒷좌석에서 곤히 자고 있던 넌 무어라 잠꼬대를 내뱉었다. 네 엄마는 웃으며 다시 한 번 종이컵을 입에 가져다 대었다.

그 순간 차체가 흔들리고 세상이 뒤집혔다. 놓쳐버린 핸들은 미친 듯이 돌아가고 나는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었다. 멀어져 가는 의식 속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은, 네 엄마의 축 늘어진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리던 커피 몇 방울이었다. 눈을 뜨니 낯선 천장이 간헐적으로 깜빡였다. 병원이었다. 음주운전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와 우리 차를 들이박았단다. 과실이네 보험금이네 하는 단어들이 왱왱 울려대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내게 중요한 것은 네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이었다.

네 엄마가, 나의 아내가 죽었다. 분명 의사가 그리 말했었지. 그러나 믿을 수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네 엄마가 병실에 찾아와 걱정했다며 애정 어린 잔소리를 마구 퍼부을 것만 같은데, 음료수나 군것질 거리를 잔뜩 사와 건네주며 네 얘기를 늘어놓을 것만 같은데, 믿을 수가 없었으며 믿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퇴원 후 너와 함께 차에 오르자 지독한 현실이 나를 덮쳐왔다. 네 엄마는 커피 얼룩만을 남기고 너와 나를 떠나 버렸다. 영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 버렸다.

야속한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너는 중학생이 되었다. 하지만 너와 나는 여전히 그 날에 갇혀 있었다. 나는 커피 얼룩을 지우지 못했고 너는 조수석에 앉으려 하질 않았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어느새 회사가 끝나고 집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고 조심스레 집 안으로 들어섰다. 너는 방 안에 콕 틀어박혀 나와 보려 하질 않았다. 대신 나를 맞아 준 것은 부엌 식탁 위의 붕어빵 한 봉지였다. 네가 사온 것이었다. 너는 언제나 그랬다. 무언가 사과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땐 미안하다는 한 마디 대신 쑥스러운 듯 군것질거리를 불쑥 내밀곤 했다. 떡볶이나 핫도그, 가끔은 사탕 같은 것들까지, 사고 이후 부엌 식탁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군것질거리가 올라왔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너무나도 슬펐다.

붕어빵을 입에 문 채 베란다 쪽으로 향했다. 오늘에야말로 장장 일주일을 묵힌 빨래 더미를 처리해야 했다. 많이도 쌓였다. 산처럼 높이 돋운 빨래들을 세탁기 속에 밀어넣던 중 이상스런 것을 발견했다. 네 속옷 위로 붉은 얼룩이 선명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떻게든 지워 보려 한 것인지 붉은 빛깔의 그것은 엉망으로 번져 있었다. 네가 어른이 되었다. 그 날에 갇혀 영원히 자라지 않을 것만 같았던 네가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 버렸다. 너와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네 방 쪽으로 향했다. 방 안에선 사각사각 종이 넘기는 소리만이 흘러나왔다. 혹시 내가 방해하면 어떡하나, 싶어 노크를 하려다가 급히 멈췄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들어섰다.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축하한다? 고맙다? 내가 널 지키마? 도대체 무슨 말로 서두를 떼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중 좋은 생각이 번쩍 떠올랐다.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하나 샀다. 오늘 저녁에 이걸 부엌 식탁에 올려놓아야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차에 올랐다. 조수석의 커피 얼룩에 마음이 또다시 아려왔다. 내가 지켜주고 싶은 것들은 언제나 내 곁을 떠나갔다. 네 엄마는 돌아올 수 없는 길에 올랐고, 너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견딜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진 않았다. 희미하게 바랜 커피 얼룩 위로 네가 남긴 붉은 얼룩이 덧씌워졌다. 초콜릿을 조수석에 내려놓은 다음 그것을 한 차례 쓸어 보았다. 며칠에 걸쳐 매섭게 몰아치던 겨울바람은 마침내 잔잔하게 잦아들고, 나는 그것이 좋아 창문을 활짝 열었다.


정리=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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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