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초광역 협력사업 등 9건 합의
달빛·전라선고속철 조기착공 등 추진
광주시와 전남도가 초광역 협력사업을 통한 상생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 군(軍)공항 이전에 대해선 국가 차원의 획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3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광주·전남 상생을 위해 차기정부 국정과제 반영과 초광역 협력사업 등 9건의 신규과제를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우선 양 시·도는 ▲달빛고속철도와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 ▲마한문화권 복원과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전남'을 위한 초광역 협력사업으로는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 조성 ▲남해안 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 ▲호남권 초광역 에너지공동체 호남 RE300 구축 ▲웰에이징 휴먼헬스케어밸리 조성 등 4건이 채택됐다.
이밖에 ▲남도 달밤 예술여행지 육성 ▲2038 아시안게임와 COP33 유치 협력 ▲국가균형발전 제도개선 공동협력 등도 신규 협력과제에 포함됐다.
시·도는 이날 당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정과제인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 나노산단에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등 광주·전남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 중요 국방시설인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는 광주·전남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에서 국가 주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광주·전남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생태·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 새로운 영산강시대를 열어나가는데도 뜻을 함께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힘을 하나로 모으면 넘지 못할 산이 없고 건너지 못할 강이 없다.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전남으로 도약해 새로운 광주·전남 시대를 열어가자"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광주는 지난해 12월 상생발전위 이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국회 통과, 코로나19 감염병 공동대응, 초광역 협력사업 공동발굴, 달빛고속철도·전라선 고속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뜻깊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도권 집중에 함께 대응하고, 양 시·도의 동반성장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상생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는 55개 협력과제를 발굴해 34개 과제를 완료했으며, 계속 추진 중인 21개의 과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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