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앞두고 경제 활성화 다짐
법·제도 고치고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한 활동도 계획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동참 확산
"광주경총이 닥쳐올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김봉길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역 기업들의 활력을 끌어 올리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며 "경제환경 속에서 올해 우리 광주경총은 기업의 경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어려웠던 경제 여건들을 돌이켜봤다. 각종 자본시장 붕괴와 소비심리 위축, 기업들의 경영난 등을 되짚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이 3년째 장기화됐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야기된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까지 겹치며 복합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이 지속됐다"며 "이러한 여파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와 자금 경색으로 소상공인, 기업은 물론 모든 국민들의 어려움이 컸다"고 회고했다.
그는 올해에도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봤다. 경기가 둔화를 넘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지역 경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새해에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측되고, 정부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1%대로 낮게 전망하는 등 우리 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우리 기업들은 각종 규제와 경직적 노동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이 가운데 광주는 광주형 일자리로 대변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5만 대 생산을 달성하고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래산업인 인공지능(AI) 산업기반도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올해 우리 광주경총은 기업의 활력 제고와 경제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대 변화에 맞춰 낡은 법·제도를 고치고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경총과 더불어 대정부 및 의정 활동을 활발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과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노사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고용유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산업 대전환 시대에 우리 지역 근로자들과 기업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일경험과 직업교육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며 "경영혁신과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금요조찬포럼도 산업 대전환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경영 트렌드와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해 각계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 또한 지속적인 회원 '배가 활동'을 통해 회세를 강화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경영계의 동참을 확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협력적인 노사관계와 합리적인 노동경제 정책으로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나아가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광주경총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며 "새해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역 노사민정이 힘을 합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고 도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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