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개발 효율 향상 위해 적극 지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은 내년 1월부터 디지털육종전환지원사업에 참여할 종자기업과 분석기관을 모집한다.
국내 종자기업이 유전체 정보와 표현체 정보를 활용해 종자개발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농기평은 내년 1월 기관 누리집을 통해 해당 사업 공고를 게재한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육종전환지원사업이란 전통육종 방식 위주의 국내 종자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디지털육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맞춤형 분석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 규모는 총 185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육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유전자분석·병리검정·기능성성분 분석 등 맞춤형 분석서비스를 지원한다. 디지털육종 플랫폼도 구축한다.
실제로 농기평은 올해 디지털육종전환지원사업에 20개 과제를 지원했다. 10개 품목(양배추·고추·배추 등) 3천42계통의 육종소재에서 9천58Gb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석된 유전체 데이터는 다양한 형질과 연관된 분자표지 개발에 활용되거나 우수한 계통의 선발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농기평은 종자기업의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병행해 진행했다. 데이터 전문가가 종자기업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해 분석된 데이터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종자기업 한 관계자는 "글로벌 종자기업과의 역량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사업에 참여했다"며 "기존의 육종기술을 디지털육종으로 전환해 세계적인 품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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