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상황 파악·골든타임 확보
광주·전남지역 대표 강소기업인 ㈜오성정보통신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래 소방장비와 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21제17회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지난 24~26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렸다.
지난 2015년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하고, 전세계 40여개 소방안전산업 박람회 중 세계 5대·아시아 3대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이번 박람회에는 온·오프라인으로 24개국 351개 기관·단체(1천214개 부스)가 참여했다.
오성정보통신(대표 이만선)은 이번 박람회에 전남소방본부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표출시스템'이라는 장비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 표출시스템'은 일선 소방관들의 요청과 개선사항 요구에 따라 개발됐으며 올해 초 전남도 전 지역 18개 소방서에 설치돼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기존의 출동지령 전달체계는 각 소방서 전용PC를 통해 종이문서 형태로 전달돼 선발 출동대가 정확한 출동 정보를 확인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소방관들이 출동할때 영상을통해 현장 상황 등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해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소방청 전국 시·도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만선 대표는 "스마트 표출시스템은 신속한 재난상황 파악으로 소방대원의 심리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골드타임 확보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은 혁신적인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설립된 ㈜오성정보통신은 영상동보 및 영상회의 IP방송·긴급구조시스템 등 정보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국 최고 기술력을 갖춘 전문 제조회사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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