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열악' 지역 중소기업 복지도 '소외'

입력 2021.10.15. 18:34 김옥경 기자
중기 복지플랫폼 현황 보니
광주 273곳·2천588명 등 가입 '저조'
전남 중기 가입도 전국 최하위 수준
서울과 20배차…재정력 열악 등 원인
무료 가입에 혜택 다양 "참여 확대를"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이 복지혜택에서도 여전히 소외받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19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출범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 광주·전남지역 가입기업과 가입자수는 273곳·2천588명, 전남은 284곳·2천524명에 불과하다. 가입비율이 가장 낮은 세종시(97곳·1천140명)와 제주도(98곳·497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 꼴찌수준이다.

강원도의 경우 중기 복지플랫폼 가입기업은 245곳에 불과하지만 가입자수는 광주·전남지역보다 많은 2천988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서울과 부산, 경기도와 충남, 충북 등 전국 주요 시도와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입률을 드러내고 있는 서울지역 중기 복지플랫폼 가입기업과 가입자수는 5천380곳·7만2천522명에 달한다.

광주와 전남지역과 비교하면 2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부산과 대구지역 복지플랫폼 가입기업과 가입자수 역시 각각 685곳·7천748명, 437곳·4천290명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의 가입기업수와 가입자수에 비해서도 2~3배 이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대한상의가 국내외 사례연구, 중소기업 대상 서비스 수요조사 등 1년간의 사전준비를 통해 선별한 휴양·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상품몰 등 5개 분야에 대해 21개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상품을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시장 최저가 혹은 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

관련 혜택은 하나투어와 아고다 5~10% 추가할인, CGV 관람권 4천원 할인, 밀리의 서재 20% 할인, 교원라이프(상조) 등 교원 임직원가격 제공 등이다.

중기부 등은 중기 복지플랫폼을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지역상의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전국 설명회 개최, 복지플랫폼 활용 우수 사례로 SNS콘텐츠 제작 등 지역·업종별 맞춤형 홍보를 강화하고, 신규 구매 및 재구매에 대하 할인쿠폰 지급, 시즌별 기획전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중기 대부분은 열악한 재정력에 지난해부터 계속된 장기화된 코로나 등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피해가 확대돼 중기 복지플랫폼 가입 등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4대 보험을 제외한 월 복지비용은 13만원으로, 대기업 32만원의 43%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복지수준이 낮다.

중기 복지플랫폼은 중기라면 별도의 가입비나 이용료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가입 절차도 간단해 중기 복지플랫폼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이 가능하고, 사내 복지담당자가 사업자등록증, 중소기업 확인서 등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24시간 이내 가입승인이 마무리돼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주·전남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중기에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복지플랫폼이 개설됐지만 지역 중기들의 참여도가 낮아 아쉽다"며 "중기 복지플랫폼은 개별 중기가 단독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건강검진, 자기계발 등의 복지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는 만큼 지역 중기들의 많은 참여와 가입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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