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61개 기업 기술 수요 분석
대기업 생태계 진입 적극 지원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최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기술 혁신과 특구내 '기술 아이디어 발굴 → 사업화 창업 → 기업성장 → 재투자'라는 선순환구조 구축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 출범했다.
올해는 총 1천5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지난 4월 대내외 과학기술 환경 변화를 감안한 제4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런 가운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연구개발특구(이하 광주특구)가 기업의 기술 수요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입주기업 육성 및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혁신주체와 협력…R&D혁신클러스터 육성
지난 2011년 1월 광주 북구·광산구 및 장성군 일원에 출범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 유진혁)는 제4차 종합계획에 따라 지역 4대 특화분야를 5대 특화분야로 확대하고 ▲융복합 기술 이전·사업화 확대 ▲AI융합 신산업 창출 ▲친환경 에너지분야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2025년까지 광주특구 내 기술 이전 233건, 기술창업 247건, 일자리 창출 2천2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5대 특화분야는 광융합, 의료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지능형가전이다.
광주특구는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GIST와 한국광기술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들과 유망기술 발굴 → 수요 매칭 → 이전사업화를 공동 지원하고 있다.
특히 1천361개 입주기업의 기술사업화 수요데이터를 구축해 기업별 업력·매출·기술분야 등을 바탕으로 사업수행에 적합한 기업을 선별하고, 기업 입장에서 유관기관 지원사업을 '기사창투'(기술·사업화·창업·투자) 네트워크로 연계해 기업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업생태계 조성 위한 제도적 지원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위기 극복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홍보마케팅, 시제품 제작비용 등을 지원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화장품 제조회사인 브이케이프론티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6분의 1까지 줄어들고 8만 달러 수출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시험·인증 데이터를 보강한 뒤 비대면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고용 창출과 신규 수출계약 체결 등 코로나19 이전을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광주특구는 재정적 지원 뿐만 아니라 제도적 지원으로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의 경우 특구 고유제도로서, 특구에 입주해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거나 산업발전법에 따라 고시된 첨단기술 및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은 3년 동안 법인세 100% 감면(이후 2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및 7년 간 재산세 100% 감면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광주특구 내 132개의 연구소기업과 25개 첨단기술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4개 첨단기술기업은 코스닥시장 상장 거래 중이다.
또 기존 법령상 규제로 신기술 실증이 어려울 경우 신기술 실증특례 제도를 활용해 시험 및 기술적 검증을 받을 수 있다.
◆인프라 확충 통한 4차산업 가속화
광주특구는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보유 기술사업화 서비스와 기관을 집적한 광주이노비즈센터를 건립했으며, 지난 4월에는 주변 첨단1지구 산업단지의 정주여건 향상과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연결도로를 완공했다.
또한 AI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첨단3지구를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3지구 내 AI기술 개발과 산업육성에 필요한 자원 및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AI융합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며, 국내 심혈관질환 사업의 통합관리 및 지원을 위한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용역 중에 있다.
특히 광주특구는 올해 SK그룹, 삼성물산, 수산그룹 등 대기업과 협력해 광주특구 중소기업의 대기업 생태계 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간 가치사슬 구조형성에 공공기술을 연계시키고 투자와 마케팅을 지원해 지역 내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진혁 본부장은 "공공기술을 매개로 대기업과 광주특구 중소기업 간 연계사례를 창출하고 시민사회 및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저변을 확대해 사회적가치가 창출되는 우수한 비즈니스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한상원 신임 광주상의회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겠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이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제공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에 집중하겠습니다."앞으로 3년간 광주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인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한상원 다스코㈜회장이 28일 공식 취임했다.광주상공회의소는 이날 상의 7층 대회의실에서 '제23·24대 정창선 회장, 제25대 한상원 회장 이임·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이·취임식은 강기정 광주시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 각급 기관단체장, 조덕선 SRB미디어그룹회장을 비롯한 상공의원과 기업인,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한상원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 훌륭한 인품과 리더십을 갖춘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광주·전남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은 상의의 소명이고 우리 기업인의 책무로 화합과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28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제공한상원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그동안 공약으로 제시했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내세웠다.한 회장은 "광주공항 이전 부지에 미래 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양대 노총과 협력해 산업평화 대상을 신설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RE100(신재생에너지) 추진 회원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봉사와 헌신으로 지역 사회와 나누며 함께하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광주상의를 지역경제 핵심 정책기구로 격상시키고, 지역 내 기업들을 상의에 더욱 참여시켜 광주상의가 광주경제 활성화의 선두에서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상원 회장은 해남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으며, 2003년 광주상공회의소 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20년 이상 광주상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봉사해왔다.또한 홍인학원 영산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재임중이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광주지검 범죄예방협의회 회장, 전남레슬링협회 회장, 민주평통 전남도 부의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한편 이날 이취임식은 강기정 시장 축사, 정창선 회장의 업적보고,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이임사,신임회장 취임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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