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은 미래입니다. 광주 청년들과 배우겠다는 자세로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이 25일 광주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광주청년센터에서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광주청년센터는 광주시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2015년에 설립된 이후 청년들의 삶을 지지하는 정책전달체계로서 청년들이 자립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도해 왔다.
운영 8년째로 접어드는 센터는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센터장의 공석이 발생하기도 하였고, 올해 초에는 센터 운영기관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고 하였다. 올해 3월부터 새로운 기관에서 센터를 운영하면서 안정화 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다양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사업에는 1대1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마음건강상담소', 자립역량을 키워줄 '자립준비청년지원', 청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정책 교류',구직활동에 도움되는 '구직청년 자격증 취득지원',사회초년생을 위한 '찾아가는 청년정책' 등이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지원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지원은 지난 3월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의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지원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신체적으로 지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멘토를 붙여 효과를 보고 있다.
구 센터장은 "청년들에게 자립 지원금도 필요하지만, 심리적인 안정감이 더 중요하다"며 "이 때문인지 멘토있는 지금 기수가 앞 기수보다 30%이상 개선된 출석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광주청년센터의 업무들은 광주시의 청년 사업 성과에 일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청년센터를 모르는 청년들이 많아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변화·다각화되는 사회환경과 파편화·계층화되는 청년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청년들을 위한 센터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 센터장은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역할들이 청년센터에 요구되고 있다"며 "이에 광주청년센터는 '청년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정책 접근성 제고, 삶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성장하길 바랐다.
구 센터장은 "광주청년센터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청년 친화적인 센터를 지향한다"며 "이러한 추진방향이 청년들에게 온전히 전달 돼 청년에게는 환대를 경험하는 '안전지대'로 기억되길 바란다. 좋은 기억을 가진 청년이 타인에게 환대를 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가진 청년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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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합계출산율 0.66 '역대 최저' 통계청 제공 광주지역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광주지역 합계출산율은 0.66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합계출산율은 가임여자 1명당 출산한 수를 뜻한다. 광주지역의 경우 두 가정당 겨우 한 자녀를 낳는데 그치고 있는 셈이다.광주의 합계출산율은 전국보다 심각한 수준이 됐다.전국 합계출산율은 1년 전보다 0.10명 감소한 0.70명이다. 전국도 지난 2분기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광주가 전국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아진 것은 0.75명으로 떨어졌던 2020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이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0.54)이었고, 부산(0.64), 광주와 인천(0.66), 대전과 경기(0.77)순으로 이어진다.1년새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것은 광주다. 광주는 전년 동기 대비 합계출산율이 0.20p 줄었다. 광주에 이어 세종(-0.18p), 대전 (-0.16p), 제주(-0.15p)순으로 나타났다.출생아 수도 가장 많이 줄었다. 올해 1~9월 광주 출생아 수는 4천785명으로 지난해 5천742명보다 16.7% 줄었다.광주처럼 두자릿수 이상 감소한 지역은 세종(-12.7%)과 제주(-11.6%)정도에 그친다.이같은 흐름은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여진다.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30~34세가 6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 42.3명, 25~29세 21.1명, 40세 이상 4.0명, 24세 이하 2.3명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했다.9월 출생아 수는 1만8천707명으로 전년보다 3천211명(-14.6%)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11월(-15.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3.4%)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9월 13명(0.1%)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1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전년동기에 비해 첫째아는 2.5%p 증가했지만,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1.8%p, 0.6%p 감소했다.한편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1천70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천707건(-8.2%) 감소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1년 동안 발생한 총혼인 건수를 15세 이상 인구로 나눈 수치를 보여주는 일반혼인율은 남성(7.3건)과 여성(7.2건) 모두 0.7건씩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은 전년 동기 대비 남녀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혼인 종류별로 보면 남성 초혼은 3천2건(-7.9%), 재혼은 679건(-9.1%) 감소했다. 여성 역시 초혼(-2천889건·-7.9%)과 재혼(-802건·-9.5%) 모두 줄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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