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양육 광주 88.4% 전남 85.2%
광주 아파트 거주 비중 전국보다 높아
광주·전남지역 아동인구(만 18세 미만)가 6년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다문화 가정의 아동인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 환경 변화상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아동인구는 광주는 23만3천명, 전남은 24만9천명이다. 2015년 대비 광주는 5만9천명이 감소했고, 전남은 5만7천명이 줄었다.
아동인구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광주는 2015년 20%에서 2021년 17%로 떨어졌고, 전남은 2015년 17%에서 2021년 14%로 감소했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국보다 급격하게 아동인구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전국 아동인구 비율은 2015년 17.2%에서 2021년 14.3%로 2.9%p 줄었지만, 같은 기간 광주는 -3.7%p, 전남은 -3.0%p를 기록했다.
아동인구가 줄자 아동가구 비율은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2021년 아동가구는 광주가 14만4천가구, 전남이 14만7천가구다. 2015년 대비 광주는 3만2천가구, 전남은 2만9천가구 줄어들었다.
아동가구 비율이 광주는 2015년 30.6%에서 2021년 22.9%로 7.7%p 빠졌고, 같은 기간 전남은 24.0%에서 18.6%로 5.5%p 줄었다.
아동이 1명인 가구 비율은 광주 47.6%, 전남 47.1%로 전국(51.1%) 대비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아동이 2명 이상인 가구 비율은 광주는 52.4%였고, 전남은 52.9%로 전국(48.9%)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에 광주·전남 다문화 아동인구는 크게 늘어났다.
2021년 다문화 아동인구 비율은 광주가 3.3%, 전남이 6.8%다.
2015년 대비 광주는 2.0%p 증가했고, 전남은 4.6%p늘어 전국에서 다문화 아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양부모 양육 아동 비율은 광주가 88.4%였고, 전남은 85.2%로 전국(88.4%) 보다 낮았다. 한부모 양육 아동 비율은 광주는 9.2%, 전남은 9.9%였다.
광주·전남가구의 취업 비율은 다소 엇갈렸다. 2021년 양부모가구의 맞벌이가구 비율은 광주가 72.5%로 전국(69.7%) 보다 높았지만, 전남은 67.4%에 그쳤다. 2015년 대비 광주는 8.4%p 전남은 9.5%p 증가했다.
반면에 외벌이 가구는 전남이 높았다. 2021년 양부모가구의 외벌이가구 비율은 광주는 26.1%지만 전남은 29.8%로 전국(28.9%)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 거처형태별 아동가구 비율은 전국 75.1%, 광주 85.6%, 전남 69.8%가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2015년 대비 광주는 5.0%p, 전남은 7.0%p 증가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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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센터로" 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청년은 미래입니다. 광주 청년들과 배우겠다는 자세로 함께 성장하겠습니다."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이 1일 광주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광주청년센터에서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구 센터장은 올해 3월부터 광주청년센터에서 청년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광주청년센터는 광주시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2015년에 설립된 이후 청년들의 삶을 지지하는 정책연결체계로서 청년들이 자립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도해 왔다.주요사업에는 1대1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마음건강상담소', 자립역량을 키워줄 '자립준비청년지원', 청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정책 교류',구직활동에 도움되는 '구직청년 자격증 취득지원',사회초년생을 위한 '찾아가는 청년정책' 등이 있다.특히 자립준비청년지원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자립준비청년지원은 지난 3월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의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지원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신체적으로 지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멘토를 붙여 효과를 보고 있다.구 센터장은 "청년들에게 자립 지원금도 필요하지만, 심리적인 안정감이 더 중요하다"며 "이 때문인지 멘토있는 지금 기수가 앞 기수보다 30%이상 개선된 출석률을 보인다"고 말했다.이같은 광주청년센터의 업무들은 광주시의 청년 사업 성과에 일조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최근 국무조정실 주관한 '2023년도 청년정책 종합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하지만 아직 청년센터를 모르는 청년들이 많아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다변화·다각화되는 사회환경과 파편화·계층화되는 청년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청년들을 위한 센터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구 센터장은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역할들이 청년센터에 요구되고 있다"며 "이에 광주청년센터는 '청년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정책 접근성 제고, 삶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성장하길 바랐다.구 센터장은 "광주청년센터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청년 친화적인 센터를 지향한다"며 "이러한 추진방향이 청년들에게 온전히 전달 돼 청년에게는 환대를 경험하는 '안전지대'로 기억되길 바란다. 좋은 기억을 가진 청년이 타인에게 환대를 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가진 청년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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