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한 주유소선 휘발유가 5원 더 비싸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 10원.
한때 240원까지 벌어졌던 경유와 휘발유간 가격 차가 광주지역 주유소에서 10원 차로 좁혀지는 등 갈수록 가격 차가 줄고 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보다 비싸지는, '재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85원 오른 1천565.61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날보다 4.23원 내린 1천630.88원으로 휘발유와 가격 차는 65.27원, 판매가격으로는 65원차다.
평균적으로 200원 가량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쌌지만, 지난해 6월 가격 역전 현상이 빚어지기 시작하면서 경유가 휘발유보다 최대 247원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계속돼오고 있다.
올해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조정되면서 휘발유 유류세가 리터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상승,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 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7.2원 올랐지만 경유 가격은 10.4원이 내리는 등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 차가 10원으로 좁혀지고 있었으며 재역전으로 이어진 곳도 있었다.
북구 모 주유소의 경우 이날 현재 휘발유 1천619원, 경유 1천614원으로 휘발유가 경유보다 5원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광산구의 한 주유소도 휘발유 1천560원, 경유 1천570원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주유소 역시 휘발유 1천647원, 경유 1천657원으로 두 기름 간 가격 차는 단 10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은 광산구 뿐만 아니라 동구(휘발유 1천560원, 경유 1천570원), 북구(1천557원-1천567원), 서구(1천540원-1천550원) 등 광주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다시 오름세를 보여 결국엔 서민들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달러화 가치 하락과 OPEC 감산정책 유지, 러시아산 석유 조치 갈등 고조 등으로 원유뿐만 아니라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도 계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기준 두바이 유는 배럴당 2.68달러가 오른 83.60달러를, 휘발유는 1.57달러 오른 99.0달러를, 경유는 3.8달러 오른 118.3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지역에서 가장 휘발유가 저렴한 곳은 광산구로 평균 1천56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유는 남구가 1천61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유소별로는 서구 대원 강변주유소가 휘발유 1천497원, 경유1천53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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