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방비 이렇게 절약하자]
인플레이션이 일으킨 '난방비 폭탄'에 난방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난방없이 버티기에는 영하10도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난방비를 절약하고 최대 효율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본다.
◆가습기 이용 습도 유지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를 적정 온도로 맞추는 것이다. 20도에서 1도씩 올라갈 때마다 난방비가 15%이상 상승하게 된다. 높은 온도로 난방을 하다가 덥다고 느껴 보일러를 껐다가 재가동 시키는 경우에 가스 소비량이 크다. 실내 난방온도를 1도만 낮게 설정해도 에너지 소비량을 7%를 절약할 수 있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보일러 가동과 함께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주면 좋다. 실내에서 적정 습도 40~60%를 유지하면 열 전달이 빨라져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
◆온수 관리·설정하기
가정에서 가스비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경우는 온수 조절을 잘못했을 때다. 온수만 잘 관리해도 난방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최고온도로 수압을 강하게 해서 틀다가 다시 차가운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난방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온수 온도를 약이나 중으로 설정 또는 목욕탕 온탕 온도(40도)정도로 조정하고, 수압을 중간 정도에서 사용하면 물을 데우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물 낭비와 아이들 화상의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온수 사용 이후에는 냉수 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리기는 것도 효과적이다. 물 사용 이후 수도꼭지 방향을 온수 쪽으로 돌려놓으면 물을 데우기 위해 불필요한 공회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일러 외출모드 활용
보일러를 완전히 끄면 일정온도까지 재가동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외출 기능을 활용해 적정온도를 유지하면 도시가스를 절약할 수 있다.
10시간 이내로 귀가한다면 외출 모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겨울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표되는 한파주의보 발령 시에는 예약·외출 기능 대신 15도 ~17도 정도로 실내온도 설정을 유지하면 동파를 막으면서 집안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다.
◆방한·보온용품 활용하기
난방은 보일러나 보조 난방 기기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 보다 그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외부의 찬 기운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이른바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이나 커튼, 카페트, 난방텐트 등 을 활용하면 실내 온도를 지속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내복 등 기능성 발열내의 및 수면바지, 수면양말 등 보온 용품을 착용하면 체감온도는 3도 이상 올려 난방으로 인한 도시가스를 절약 할 수 있다.
해양에너지 관계자는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연료의 연소로 인한 그을음이나 재와 물 속의 스케일 성분으로 열효율이 나빠지므로 가을철 사용 전에 내부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 "전년도 사용량보다 7%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소개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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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하 영유아 가정에도 난방비 긴급 투입···전국 유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난방비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광주 도심 다가구주택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계량기를 한 시민이 보고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광주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0~5세 영유아 양육 가구의 난방비 부담을 확 덜어준다. 또 사각지대가 없도록 장기요양기관·어린이집·경로당 등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했다.광주시는 이례적인 한파와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0~5세 양육 가정 등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16만7천641가구(개소)에 총 34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지원액 인상과 가스요금 할인 등 정부정책에 발맞추되 정부지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두루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이를 위해 광주시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기존 사업(6개 사업 110억원)에 더해 231억원(국비57·시비174)을 추가 확보해 7개 사업을 신설·확대 추진한다.먼저 에너지바우처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혜택을 못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일반가구와 차상위 계층 등 3만7천636가구에 75억원(가구당 20만원)을 투입한다.특히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0~5세 영유아 양육 가구 4만6천223가구에 93억원(가구당 20만원) 지원해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영유아 양육 가구에 신속하게 난방비를 지원하기 위해 시의회와 협력, 긴급히 지원근거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또 한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기요양기관 260개소를 대상으로 난방비 40만원을 특별지원한다.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집 냉난방비,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 사업도 확대한다.어린이집은 당초 890개소에 연 6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대상을 940개소로 확대해 2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경로당 1천365개소에 대해서는 기존 지원비 연 18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2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광주시는 난방비 인상으로 타격이 큰 4만4천여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해양에너지와 협력해 3개월 분할납부를 시행할 계획이다.강기정 시장은 "사각지대가 없도록 취약계층은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광주시의회와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5세 이하 아이를 키우는 일반 가정에도 새롭게 난방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에 한파까지 겹친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내고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광주시는 '2023 광주 경제, 든든함 더하기+' 광주경제정책을 발표하고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저소득·청년·노인·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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