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도 수출 선적‘0’…적치 공간 확보에 ‘주력’
화물연대 총파업이 8일째 접어들면서 지역 곳곳에서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전히 멈춰선 광양항으로 향하는 수출입 운송 자체가 멈춘데다 금호타이어 등 지역기업들도 감산에 나서는 등 저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30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기준)은 2TEU로 4일째 '올스톱'상태나 다름없다.
목포항의 반출입량은 같은 시간대 기준 171TEU로 평시(211.6TEU) 대비 80.8%수준까지 회복된 모양새다.
하지만 사실상 수출길이 막히면서 기아의 경우 평동과 장성 출하장에 이어 이날부터 함평 엑스포 공원에 차량을 개별 운송 방식으로 적치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는 파업이 계속되는 생산된 차량만 매일 2천대씩, 8일동안 1만6천여대가 생산되고 있다.
생산 차량의 70%가량이 수출용 차량으로 내수용을 제외한 수출 차량이 평동과 장성, 그리고 함평에 대기중인 상황이다.
기아 측은 적치 공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차량을 적치할만한 대규모 공간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든 생산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차량을 보관할 장소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파업이 계속될 경우 공간적 한계는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도 이날부터 6일까지 30% 감산에 들어간다.
현재 원·부자재의 경우 비축 물량은 여유가 있지만 자동차업계에 제공하는 긴급 물량을 제외한 모든 물량이 출하가 중지된 상태다.
광주공장은 기존 3만3천본에서 2만본으로, 곡성공장은 3만2천본에서 2만7천100본으로 줄이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내 야적 등을 통해 생산제품을 적재하고 있으나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어 대비 차원으로 생산량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노선인 건설현장 외에도 일반 시민들의 운행에 필수적인 '주유소'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로 들어오는 기존 공급처 중 목포쪽만 가동하고 있어 탱크로리 한 대당 몇시간씩 기다려서 기름을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탱크로리 2~3대 분량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업계 측에서는 다음 주부턴 본격적인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아직은 긴급 물량은 받을 수가 있지만 도매상 쪽에서 굳이 가격경쟁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다음 주부턴 수도권이 아니라 우리 지역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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