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타설 중단 공사현장 늘어

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광주·전남 곳곳에서 물류 운송 중단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의 주요 수출입항인 광양항은 3일째 멈춰 섰으며 주요 기업들도 그동안 비축해놓은 원자재로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이틀째 컨테이너 반출입이 멈춘 광양항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 기준 8TEU로 평시(3천402TEU) 대비 0.24% 수준에 그치고 있다.
목포항은 같은 시간 기준 168TEU를 기록, 전날(104TEU)보다 반출입량이 늘어나면서 평시(211.6TEU) 대비 79.4% 수준까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멘트 운송종사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지역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시멘트 원료를 공급하는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량이 멈춰서면서 원료공급이 중단된 레미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다.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면서 콘크리트 타설을 중단한 공사 현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크리트 타설 외에도 자재 공급 중단 상황이 계속되면 대다수의 공사 현장은 이번 주 안에 멈출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계속 나온다.
금호타이어도 이번 주말이 고비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어려움이 겪고 있다.
비축해놓은 원·부재료 재고가 이번 주말부터는 부족할 것으로 보여 공장 가동 차질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업체에 제공하는 필수물량은 현재 큰 차질없이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파업이 계속되면 다음 주부턴 생산 등 여러 분야에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정부와 화물연대의 2차 협상은 40분 만에 결렬됐다.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부가 시멘트 외에 철강, 정유 등 다른 분야까지 운송개시명령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화물연대와 '강 대 강'대립구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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