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케이크·인절미·흑임자 활용 막걸리도

'막걸리에 이어 케이크까지…'
MZ세대를 중심으로 쌀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음료업계가 쌀을 원료로 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쌀 소비량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반조리 식품 등에 사용되는 쌀 소비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통계청의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지난해 1명당 연간 쌀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1992년(112.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떡을 포함한 반조리 식품 등에 사용된 쌀 소비량은 51만5천890톤으로 전년에 비해 8.7% 증가했다.
쌀을 활용한 제품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뚜레주르가 2021년 출시한 '우리쌀 롤케이크'만 해도 올해 1분기에 약 11만개가 판매되는 등 출시후 3개월간 판매량과 비교했을때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 올가홀푸드 역시 지난 3월 국내산 쌀로 만든 '구워만든 우리 쌀 전병'을 출시하는 등 밀전병과 비교해 한층 부드럽고 바삭하면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식음료업계에서는 색다른 맛과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밀가루를 대신해 쌀 만드는 등 소비자 공략에 '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보해 역시 '인절미'와 '흑임자'등 전통원료를 활용한 막걸리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해 설빙-홈플러스와 콜라보를 통해 출시한 '설빙 인절미순희'는 2주만에 막거리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올해 두번째로 출시한 콜라보 제품인 '흑임자순희'역시 케이크와 와플 등 다양한 디저트에 활용되는'흑임자'를 원료로 해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
보해 측은 '인절미순희'와 '흑임자순희'를 맛본 소비자들로부터 '막걸리와 전'이라는 기존 공식을 깨고 샐러드, 파스타, 와플 등 막걸리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보해 관계자는 "쌀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쌀 활용 식음료 제품의 출시는 활발하다. 특히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엄)'트렌드의 확산으로 고소한 맛을 살린 제품이 인기"라며 "국산쌀로 빚은 '순희'막거리에 전통원료를 블랜딩해 선보인 인절미, 흑임자 순희처럼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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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데이터센터 전기공급 신청 허수 대다수" 한전 본사 전경. 한국전력의 데이터센터 관련 자체 감사에서 데이터 센터 전기사용예정 통지의 67.7%가 실수요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 신청이 급증해 전력확보 경쟁이 가열되면서 지난 7월부터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한전은 전력공급이 확정된 부지 매매를 통해 개발이익을 취하려는 일부 데이터센터 개발업자들로 인해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과다하게 반영돼 장기 송변전설비 계획상 과투자가 초래될 우려가 있음을 인지, 감사에 착수했다.감사결과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한전에 접수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1천 1건 중 678건(67.7%)이 실수요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한 개의 주소에 6명의 고객이 신청한 경우도 있었으며 1명의 고객이 28곳의 주소에 신청을 남발한 사례도 나왔다.또 전력공급 승인을 받고나서 1년이 지나도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도 33건에 달했으며 전기사용일이 6개월 이상 지나도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고객설비가 시공완료되지 않은 경우도 3건이 있었다.이에 한전 감사실은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단계에서부터 토지나 건축물의 소유자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만들고 ▲실수요 목적이 아닌 고객의 전기사용예정통지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간 공급용량을 선점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고객의 전기사용신청을 반려하고 전기사용계약을 해지할 것을 한전 관련 부서에 조치하도록 했다.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 인프라인 전기, 용수, 통신네트워크설비를 갖추고 있으면서 지역적 특성 고려시 데이터센터 구축이 용이한 지역을 '데이터센터 설립 권장지구'로 지정해야 한다"고말했다.이어 그는 "부동산 투기억제 조치와 전력공급 패스트-트랙(Fast-Track) 제도 도입을 병행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데이터센터 연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관들의 협의기구 구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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