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인사교류 협약 위반···상응하는 책임 물을 것"

입력 2023.01.19. 15:22 이삼섭 기자
광주시, 남구와 인사교류 중단 검토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남구 인사교류 협약 위반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3급 인사를 놓고 남구와 갈등을 빚어 온 광주시가 남구와의 인사교류 협약을 중단하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9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올해 상반기 인사를 앞둔 지난해 11월 인사교류협의회를 열고 부구청장 인사교류를 논의해 광산구와 북구는 교류에 동의했지만, 남구는 동의하지 않았다"며 "광주시는 지속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지만 남구는 자체 승진을 의결했다"고 비판했다..

남구가 전날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A서기관에 대한 3급 승진을 의결했다.

문 부시장은 "이는 명백한 인사교류 협약 위반"이라며 "인사는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하며 특정인을 위한 것이 돼서는 안 된다. 불편부당해야 한다는 것이 인사의 기본 원칙으로,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부시장은 "남구는 지금이라도 성숙한 자세와 거시적인 안목으로 지금의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방공무원법에 따르면 시장은 인력의 균형있는 배치와 행정발전을 위해 인사교류협의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인사교류안을 작성하고 교류를 권고할 수 있으며, 자치구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인사교류에 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주시는 남구에 인사교류 중단 등 각종 행·재정 페널티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민선 7기 시절인 2018년 5개 자치구와의 협약을 통해 상호 인사교류를 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