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령 불문 '북새통'
"내년 운행 횟수 늘릴 것"

남구가 운행하는 '남북 통일열차'가 승객 모집 7분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남구는 지난 2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상에서 통일열차 참가자 모집이 시작돼 7분만에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 통일열차는 오는 21일 오전 남구 효천역에서 출발해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을 향하는 기차로, 총 300석이 배정돼있었다. 승객들은 효천역 광장에서 간단한 출무식 행사에 참석한 뒤 기차에 탑승해 정오께 도라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열차 내에서는 이동시간을 활용해 통일 인문학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SNS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승객들은 도라산역에서 하차한 후 전망대에 올라 비무장 지대를 탐방하고 북녘 땅을 관람한 후 광주 남구로 돌아오게 된다.
통일열차에는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주민들의 관심이 모였다. 최연소 탑승객은 가족과 통일여행을 떠나려는 9살 어린이며 최고령 탑승자는 85세 어르신이다.
남구는 그간 광주에서 도라산역을 다녀올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이번 통일열차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많은 주민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코레일, 통일부, 국방부 등과 함께 내년도 통일열차 운행 횟수 확대를 추진 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비무장 지대를 견학하는 코스가 포함돼 있어 참가 인원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남구 통일열차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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