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냄새 전하는 로컬크리에이터 "편견 대신 이해를"

입력 2022.03.29. 18:28 이삼섭 기자
[지방청년희망보고서④] 윤혁진 오로지스튜디오 대표
윤혁진 오로지스튜디오 대표가 광주 동구 사무실에서 무등일보와 인터뷰에서 광주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지방청년희망보고서④] 윤혁진 오로지스튜디오 대표

윤혁진 오로지스튜디오 대표(31)는 자신을 '광주 사나이'라고 지칭한다.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아이디조차 '광주 사나이'다. 아이디때문에 수없이 전라도 혐오 표현을 받으면서 차라리 아이디를 바꾸는 게 좋지 않겠냐는 주변의 조언에도 허허 웃으며 넘기는 그다. 오히려 그런 혐오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맞받아친다.

그는 광주라는 도시가 대도시임에도 사람냄새가 나서 좋다고 한다. 그런 사람냄새가 광주의 경쟁력이라고 믿는다. 도시 곳곳에 묻어 있는 광주냄새를 콘텐츠로 만들어 알리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광주가 유별나다고 하는 이들에게, 광주가 재미없다고 하는 이들에게 광주의 매력을 발굴해 알리는 것이 '로컬크리에이터'가 된 이유다.


◆광주에 대한 편견 깨고 싶었다

"저를 소개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단어가 있는데 로컬크리에이터라고 하는 단어가 딱 맞는 표현 같아요. 크리에이터라는 단어 자체가 애매한데, 이전에 없던 콘텐츠를 만들어 경제적 수단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윤 대표는 자신을 소개할 때 유튜버, 영상편집자(기술자), 교육자 등으로도 소개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동강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겸임교수도 맡을 정도로 다재다능을 뽐내고 있다.

그럼에도 '로컬크리에이터'로 자신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가 활용하는 자원이 로컬이기 때문이다. 그게 사람일 수도 있고, 하나의 장소일 수도, 광주지역 특정 기업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단연코 광주에 대한 애정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그가 운영하는 오로지스튜디오 홈페이지 대문에서 '광주광역시를 사랑하는 청년기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로컬과 상생하고 로컬과 함께 성장하는 21세기 로컬 벤처기업을 꿈꾼다고도 안내하고 있다.

"롤(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약칭)할 때 '광주사나이'라는 아이디를 써요. 3판에 한번 꼴로 '그 아이디로 힘들지 않느냐'고 해요. 광주라는 이유로 아무 이유 없이 욕먹기도 해요. 그런 게 있다 보니 광주라는 것을 내세우면 괜히 조심해지는 게 있는데, 이런 것을 깨고 싶었어요. 오로지스튜디오가 깨고 싶은 게 이런 지점이죠. 우리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그런 의미에서 스타(킬러 콘텐츠)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윤혁진 오로지스튜디오 대표가 광주 동구 사무실에서 무등일보와 인터뷰에서 광주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로컬에 사람들이 몰린다

오로지스튜디오는 영상제작, 유튜브 등 미디어 교육 등을 영위하는 사업체다. 그러나 윤 대표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로컬콘텐츠 제작이다. 지역 맛집을 탐방하고 소개하는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이 콘텐츠는 수익이 되지 않지만, 광주에 대한 애정을 알리기 위해 하고 있다.

"광주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향토적이고 정이 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그런 점에서 미시적 브랜딩으로 광주가 살만한 곳이고, 사람냄새 나는 곳이라는 것을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알리고 있어요. 지금은 맛집만 하고 있는데, 광주사람들과 광주 명소들을 알리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최근 로컬이 주목받고 있어 오로지스튜디오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 대표는 로컬이 주목받고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문화라는 것은 의미를 부여하고 또 재생산하다 보면 유행이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대도시에서는 골목, 도시 중에서는 지방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그러나 미디어의 발달은 수없이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로컬에 사람들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차별적 경험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더 깊이, 더 구석진 곳으로 향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이 괜찮은 게 있어서라기보다는 사람이 몰려서 유행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광주도 사람의 손길이 닿을 것들이 많은데 외면 받고 있어요. 유재석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유명해지는데, 원래 유명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소개해서 유명해진거죠. 일단 스타 콘텐츠를 길러내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노잼도시? "그래서 제 활동 가치 있어"

그런 점에서 윤 대표는 광주가 노잼도시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허에 가까운 담론'이라게 그의 생각이다.

"노잼도시 이전에 AI도시였고, 그 이전에는 문화도시였죠. 그건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봐요. 물론 공감대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향유된다고 보지만 시작은 정치인들이 했죠. 솔직히 노잼도시라는데 와닿는 이유도 있지만, 노잼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윤 대표는 노잼도시 담론 대신 문화를 향유하는 방법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에 많은 재밌는 요소들이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고 규모의 경제가 안됐을 뿐 충분히 많이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꼭 대형복합쇼핑몰이 들어와야 재밌는 것인지 반문했다.

"저만이 이 도시를 즐기는 방법이 있다. 모르는 식당에 들어가 말 걸고 친해지고 할인받고 하는 게 즐거워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제게 광주가 꿀잼이죠. 지키고 있는 색깔들이 저마다 다른데 노잼이라고 할 것은 없죠."

다만 윤 대표는 광주가 스타 콘텐츠를 길러내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노잼도시라는 말에 일부 동의했다. 부산하면 해운대, 여수하면 밤바다, 전주하면 한옥마을 등을 떠올리지만 광주하면 여행지로서 떠올릴 수 있다는 게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 대표는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들이 광주에 더 필요한 일이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당신같은 사람이 있어 광주를 알릴 수 있다고 감사드린다고 해요. 사람들도 저희가 유튜브 운영하면서 큰 돈 못버는 거 아니깐요. 덕분에 맛집 잘 찾아다니고 있다고도 하고. 그런 말 들을 때 제가 이래서 광주를 못벗어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윤혁진 대표 등 오로지스튜디오 직원들이 지난해 광주지역의 한 로컬기업을 소개하는 광고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오로지스튜디오 제공=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광주를 사랑하는 기업을 만들기까지

그런 그도 사실은 '어쩌다 청년기업' 운영하게 된 경우라고 말했다. 전남대에서 자율전공으로 디자이너를 꿈꾸던 그는 신문방송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콘텐츠 제작과 1인 미디어에 눈을 떴다.

"행사기획이나 동아리 참여하면서 포스터 만드는 것을 도맡아 했어요. 그러다 돈을 벌게 되면서 콘텐츠 제작자로서 사업자를 내기도 했고요. 또 그 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과정에서 1인 미디어를 접했는데, 기존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인거예요. 앞으로 1인미디어를 안 볼 수 없겠구나. 1인 미디어를 안하면 바보되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렇게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영상공부를 하고 또 돈벌이로 전환하다보니 어느새 스튜디오 CEO까지 오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손익계산 못하는 CEO라고 멋쩍게 웃었다.

"홀리듯 하다보니 어쩌다 대표가 된 케이스예요. 손익 가리지 않고 받다보니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요. 저희 편집자 평균 나이가 26살 밖에 안되는데 습득이 빨리 본인들이 곧잘 해요. 손익을 못따져서 바보같긴 한데 어차피 강의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버는 것은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걸로 만족해요. 즐겁게 일하는 게 좋지 않나요?"


◆편견 버려야 매력 보인다

윤 대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이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낄 때도 많다고 했다. 광주라는 도시에 부정적인 생각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이 많다는 것.

"광주에서 살려고 한다면 광주사람들과 일원이 될 생각을 해야지, 대놓고 비난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네이버나 카카오톡으로 지역을 배우지, 로컬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지를 않아요. 그러니 현장에서 다름을 이해하지 않고 비판해요."

특히 광주에서 사업하려는 적잖은 이들이 광주지역사회에 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광주에 대한 애정 없이 서울을 기준으로 삼아 지역을 평가하는 잣대로 들이민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광주에서 광주사람을 타깃으로 사업하려면 더 큰 애정이 있어야 하는데, 메이저에 있는 것만 좋다고 생각하고 그것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광주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광주를 평가하는 모습을 많이 봤죠. 서울이라는 환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어요. 오로지스튜디오에서 월 250만원을 줘도 좆소기업(중소기업을 비하하는 용어)으로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윤 대표는 지역에 대한 열린 이해로 지역사회에 동화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편견을 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광주라는 도시의 매력이 보인다는 게 윤 대표의 말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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