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꽃집 그 오빠, 꽃 향 보다 진한 존재감

입력 2022.02.10. 11:25 이삼섭 기자
[지방청년희망보고서③] 조영웅 플로리스트
'의미 있다' 생각해 직업 선택
고객 요구 맞춰 주문제작 원칙
흙수저 출신 수많은 시행착오
눈물 흘리면 직접 경험 쌓아
경쟁 덜한 지역서 출발 이득
지리적 한계는 SNS로 극복해
조영웅 플로리스트가 3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자신의 꽃집 '디베르플라워'에서 고객이 주문한 꽃다발을 제작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지방청년희망보고서] 조영웅 플로리스트

광주 구도심 한복판에 꽃집을 차린 플로리스트 조영웅(28)씨는 스스로를 의미를 주는 사람, 혹은 의미를 매개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꽃들로 가득한 꽃집에 누구일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미를 선물하기 위해 찾아온다. 고백을 위해서든, 축하나 격려를 위해서든 혹은 자신을 위한 꽃 선물이든…. 의미가 없는 꽃 선물은 없다. 이곳에는 만들어진 꽃다발이 없다. 꽃을 사기 위해 온 매 순간 새로운 형태의 꽃이 만들어진다. 꽃을 잡는 조씨의 손짓 하나하나에 꽃이 향할 이들을 향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이곳은 의미가 무수히 벌어지는 공간이다. 그는 자신이 광주에 있어 더 빛이 난다고 했다. 지방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더 '빛날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 평범했던 스무살, 의미 있는 일을 찾기까지

"꽃집을 하다 보면 많은 분이 물어봐요. 꽃을 좋아하는지, 왜 꽃집을 시작했는지. 그때마다 꼭 말하는 게, 꽃을 좋아해서 시작하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그것보다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이 길을 선택하기까지 오랜 고민을 했어요."

플로리스트가 되기 전 조씨는 여느 평범한 이십대 초반의 남성이었다고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해, 자신의 적성에 대한 고민보다 취업을 생각해 유망하다는 학과를 선택해 대학에 진학했다. 막연하게 서울로 가서 취업할 것이란 생각도 했다. 대학에 들어간 직후 친구를 만나 술 마시고, PC방가서 늦게까지 게임을 했다. 그 시간을 조씨는 만족스럽지 않았던 때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렇게 시간을 보내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에 바로 군입대에 자원해 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에 충장로의 한 의류매장에서 2년간 일했는데, 사람을 상대하는 즐거움을 느꼈다고 했다.

조씨는 자신의 공간에서 이 같은 의미의 순간들을 만들고 싶었고, 1년여간의 오랜 고민 끝에 플로리스트(꽃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전문성을 갖추기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의미가 가득한 꽃이야말로, 그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꽃은 선물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 기분이 좋은 일이잖아요. 축하해주거나, 격려하거나. 내가 만든 작품(꽃)으로 사는 사람과 받는 사람,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게 제 마음을 끌었고 이 길을 선택하게 됐어요. 실제 지금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이유로 그의 꽃집에는 만들어진 꽃다발이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하는데 창업하고 3년간 지킨 원칙이다.

조영웅 플로리스트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금남의 영역? "남자라 더 좋다"

직업에서 '금남의 영역' 혹은 '금녀의 영역'이라는 말은 이제 낡은 언어로 치부되고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곳도 있다. 남성 플로리스트라는 것도 그렇다. 조씨는 실제 광주에서 남성 플로리스트는 자신을 포함해 몇 명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제가 플로리스트를 시작할 때가 스물다섯 살이었는데, 어리기도 하지만 남자라서 화훼시장에 가면 주목도 많이 받고 했어요. 꽃집에 처음 전화를 하시는 분들은 '여기 꽃집 맞냐'는 질문을 가장 먼저 해요. 잘못 전화하신 줄 알고 끊을 때도 많았고요. 꽃이라는 게 아무래도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고,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하는 인식이 있다 보니…. 인스타그램 같은 데서 제가 잡은(만든) 꽃 스타일을 보고 당연히 여자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오셨다가, 자신의 선입견을 반성하신 분도 있어요."

이 때문에 주변에 플로리스트로 자신을 소개할 때, 그를 여성스러운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를 잘 알고 있는 지인들조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면서 남성들이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남성 플로리스트로서,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꽃집을 하면서 찾으신 손님 대부분은 제가 남성이라서 더 좋아해 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자들은 꽃집에 가는 게 마냥 편하지 않아요. 꽃집 안에 있는 시간 내내 부끄러워하고 어색해해요. 근데 제가 남자이다 보니, 조금 더 편해하시고 오히려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해요. 그리고 남자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또 남성이 꽃을 잡는 게 신선하다고 좋아해 주는 분들도 많고요."

조영웅 플로리스트는 유튜브 채널 '꽃집주인장'을 운영하면서 재능기부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창업은 낭만적이지 않다

그를 향한 또 다른 선입견은 편하게 창업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 그가 이룬 것들이, 과소평가될 때도 많다. 그러나 집안의 지원도 형편도 안 됐던 그는 창업에 수년간 모아뒀던 돈을 다 부으면서 '이판사판'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했다. 창업한 꽃집이 현재의 궤도에 이르기까지, 흘린 무수한 눈물이 있다고도 말했다.

"처음에 제 주변에 꽃을 하는 사람도, 관심 있는 사람도 없었어요. 스스로 부딪혀야 했죠. 꽃집에 가서 꽃을 사면서, 일일이 물어보고 다녔어요. 또 플로리스트 일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돈 안 받고 보조로 시작했고 가게를 열기 직전까지도 시급 4천원 받으면서 했습니다. 창업하고 수년간 모아뒀던 돈이 마이너스가 되고 이를 만회하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말 이 악물고 했고 또 이 악물고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많이 울기도 했고요. 당당하게 제 명함 내밀 때를 기다리면서 정말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최근 일자리가 부족한 광주에서 청년들이 카페 등 자영업 위주의 창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 선배 창업자로서 그는 할 말이 많았다. 많은 젊은이가 자본과 아이템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쉽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많은 경험을 하고 창업에 뛰어들라고 조언했다.

"보통 대학교 4년 준비하고 취업준비생 기간까지 거쳐서 회사를 들어가잖아요. 그 정도 투자도 노력도 안 하면서 잘 될 거라는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고객의 니즈가 아니라 자기 기준을 충족시키려는 경우도 그렇고요. 창업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차별성을 갖춰야 하고, 또 대중성까지 갖춰야 하죠. 충분한 연구와 노력 없이 쉽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게 창업이에요. 무조건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어떤 경험이든 창업해 성공하는 데 실패를 줄여줄 겁니다."


◆ 지방은 '빛'을 발할 기회 많다

그에게 지방은 '빛날 기회'가 많은 곳이다.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서는 좀처럼 '자체 발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사람이 귀해지고 있는 지방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빛이 더욱 도드라진다.

"똑같은 노력을 한다고 했을 때 아무래도 지방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요. 남성 플로리스트라는 것도 서울에 가면 적지 않기 때문에 빛나지 않을테지만, 제가 광주에 있어 빛나는 것처럼요."

또 지방의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오히려 온라인 채널의 발달로 시장은 더 넓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조씨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의 채널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는 지방에 사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지방의 시장 자체가 작기 때문에 기회 총량 자체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광주는 광역대도시권 중에서도 시장도, 문화적 인프라도 부족하다. 이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씨도 이 부분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기성세대가 더 열린 마음으로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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