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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상류' 思想과 맛 어우러진 숨겨진 보석같은 땅

입력 2022.08.04. 16:39 나윤수 기자
[광주에서 대구까지 미리 달려본 달빛내륙철도]
⑬순창역 <하> 채계산·용궐산·강천산
순창군이 적성면 괴정리와 남원시 대강면 입암리 경계에 있는 체계산에 길이 270m, 높이 75∼90m의 출렁다리를 개통했다. 이 다리는 국내 다리 기둥이 없는 산악현수교 가운데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광주에서 대구까지 미리 달려본 달빛내륙철도] ⑬순창역 <하> 채계산·용궐산·강천산   

◆'사랑 잇는 다리' 낭만적 타이틀 얻어

순창에서 요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산이 적성면 괴정리 채계산이다. 산 자체도 볼거리지만 스릴 넘치는 출렁다리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채계산 입구에는 월하 미인(月下 美人)이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월하미인은 "비녀를 꽂은 여인이 달빛 아래 누워 창을 읊는 형상이다"는 뜻이다. 미인이 달밤에 창을 읊으려면 뭔가 닮은 꼴이 있어야 할 것이다.

실제 채계산을 멀리서 보면 제 일감으로 여성이 누워있는 얼굴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알고 보면 영락없이 닮은 꼴이다. 채계산은 달빛에 누워 창을 읊는 여인이 누워있으니 보름달이라도 뜨면 그야말로 최고다.

채계산 출렁다리를 만나려면 우선 계단 오르는 수고를 감내해야 한다. 538계단을 15분 정도 오르면 두 개의 봉우리를 잇는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채계산은 '책여산'이라고도 한다. 산위에 둘러쳐진 바위들이 무슨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창 사람들은 "바위가 꽃처럼 예쁘다"고 해서 '화산'이라고도 하고 월하 미인의 비녀를 한자로 해석해 '새계산'이라고도 한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출렁다리다. 무주탑으로는 우리나라서 가장 긴 270m 길이다. 높은 곳은 높이가 90m에 달한다. 다리 중간에서 보면 국도를 차들이 쌩쌩 달려 아찔함을 더한다. 차들이 오가는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지만 멀리 섬진강을 쳐다보면 무서움이 사라진다. 그러니 채계산 출렁다리에서는 눈을 들어 멀리 쳐다볼 일이다. 출렁다리가 연결되면서 두 봉우리 간에 못 이루던 사랑의 결실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사랑을 잇는 다리'라는 낭만적 타이틀도 얻어냈다.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있는 순창 용궐산은 높이 645m 정도의 얕은 산이지만 산에 하늘길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관광객들이 용궐산 나무숲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용이 사는집' 산의 지게 만만찮아

채계산과 함께 순창의 또 하나 핫플레이스 하면 주저함 없이 용궐산이 꼽힌다. 채계산과는 차로 20여분 거리여서 선의의 라이벌 관계다. 주차장에서 오르면 왼쪽이 용굴, 귀룡정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용궐산 하늘길이다. 좁은 길을 따라 20여분쯤 올라가다 보면 커다란 바위 하나가 떡하니 버티고 서서 손님을 맞이한다. 용궐산은 해발 630m 높이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다. 용용(龍)자에 집궐(闕)자를 써서 '용이 사는집'이니 산의 지게가 만만치 않다. 산중턱에 나있는 530m길이 데크길이 하늘길이다. 하늘길은 하늘을 걷듯 바위에 아슬 아슬하게 걸쳐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하늘길에서 내려다보면 보석 같은 섬진강 장군목이 펼쳐진다. 걸을수록 용궐산과 섬진강의 어우러짐이 세상사 시름을 잊게 한다. 산 중턱 바위에 아스라이 걸쳐진 하늘길은 흡사 용이 몸을 비틀어 길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용궐산은 하늘길이 없었다면 함부로 다닐 수 없는 산이다. 용궐산에 인간의 정성을 얹어 탄생한 길이 하늘길이다. 하늘로 이어져 인간사를 비웃는 산이 용이 거처하는 산 용궐산이다.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있는 순창 용궐산은 높이 645m 정도의 얕은 산이지만 산에 하늘길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관광객들이 용궐산 나무숲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수십억 호가… 주민들이 특별 보호

용궐산 아래는 물 맑은 섬진강이 흐른다. 상류라 물이 맑고 계곡이 독특한 모습을 연출하다. 순창이 숨겨놓은 섬진강 비경 장군목이다. 장군목은 용궐산 치유의 숲에서 내려와 장군목까지 4㎞ 정도의 산책길이 잘 닦여 있다.

섬진강 비경답게 강 가운데 모여 있는 바위들이 제각각 모습으로 자태를 뽐낸다. 그중 장군목의 최고 스타는 '요강바위'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위 한가운데가 움푹 패어 있어 요강 같아 보인다 해서 '요강바위'다. 들여다 보면 그 깊이가 성인 한명은 족히 들어갈 정도니 꽤큰 요강이다. 자연이 뚫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사람이 뚫어도 이처럼 정교하지는 않을 것이다.

요강 바위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생긴 모양이 특이하다 보니 눈독 들이는 친구들도 많았다. 1993년도에는 전국을 돌면서 희귀 바위를 훔쳐 팔아온 도석꾼이 요강바위를 훔쳐 달아나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주민들은 마을 수호신 요강바위 찾기에 나서 끝내 바위를 되찾아 그 자리에 되돌려 놓았다. 그 덕에 요강바위는 더욱 유명해졌다. 값으로 치면 수십억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요강바위는 장군목 주민들에 의해 지금은 특별 보호되고 있다. 요강바위는 주민들에게 관광 수익을 올려주니 보기 좋은 상부 상조다. 자연을 보살피면 반드시 보답한다는 것을 요강바위는 잘 보여준다.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있는 순창 용궐산은 높이 645m 정도의 얕은 산이지만 산에 하늘길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드론 360도 회전 촬영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깨끗한 신록·시원한 계곡물에 폭포수

1981년 순창 강천산은 전국 최초로 군립 공원으로 지정됐다. 순창에서 강천사로 가는 길은 천상의 드라이브 길이다. 팔덕면 구룡리 지방도 792호선 3.1㎞ 구간은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펼쳐내는 신선급 드라이브 코스다. 내려서 걸을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여름 드라이브 코스로는 이만한 곳도 없다. 인근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에 위치한 강천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전북산의 숨은 비경으로 강천산 가을 단풍을 친다. 애기 단풍이라는 강천산 특유의 가을 때깔을 못 잊어 하는 것이다. 여름에 찾은 강천산은 신록과 시원한 계곡물, 간간이 흩뿌리는 폭포수가 휘날려 시원함을 더한다. 전국 100대 명산이 괜히 된 것이 아니다.

여름 강천산은 곳곳에 그늘과 폭포수가 있어 더위를 느낄 새가 없다. 처음 만나는 병풍폭포를 지나면 피톤치드를 내뿜는 메타세쿼이아 길, 잘 닦인 단풍터널을 지나 30분 정도 걸으면 유서 깊은 천년 고찰 강천사다. 신라시대 도선국사(1316년 충숙왕 3년)가 세운 강천사는 6·25 때 소실되고 대부분 현대에 와서 중창된 것이다.

강천사를 지나 최대 높이 50m, 길이 75m의 구름다리 현수교 선운교를 건너면 강천산 터줏대감 구장군 폭포가 시원스럽게 흘러내린다. 폭포 끄트머리에는 성(性)을 소재로 한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어 잠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다. 


"달빛철도 건설되면 지역 발전… 영호남 화합 중간 다리 역할"

박재순 순창군 베테랑 문화관광해설사 

박재순 순창군 베테랑 문화관광해설사

"순창 발전을 위해 달빛 내륙 철도가 기다려집니다. 철도 건설은 순창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순창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 박재순(53)씨의 기대 섞인 바람이다.

박씨는 "달빛 철도가 연결되면 영호남이 화합하는데 순창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는 중간다리론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순창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곳으로 찬찬히 들여다보면 사상과 맛이 어우러진 숨겨진 보석 같은 고장이다"고 순창 예찬론을 펼쳤다

박씨는 순창 토박이로 2009년부터 순창을 알리고 있는 13년 차 베테랑 해설사다. 박씨의 고향은 순창군 구림면으로 문화관광해설사를 하게 된 이유가 조금 독특하다. 순전히 이름 때문이었다.

"학창 시절 역사 선생님이 제 이름을 보고 을사오적 박제순과 같다"라는 말에 수치심을 느껴 "뭔가 고향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뛰어든 것이 문화관광해설사였다"고 한다.

그녀는 순창 농민단체에서 활약하다 실제 농사일을 29년째 하고 있고 최근에는 친환경 먹거리도 생산하고 있다. 순창 여행객들에게 제일 먼저 권하고 싶은 장소로 박해설사는 "귀래정에 들러 그곳에서 명철 보신과 베풂의 미학을 배우고 갔으면 한다"고 추천했다.

순창읍 가남리 귀래정은 조선시대 누각으로 신말주 일가의 역사적 유물과 스토리를 잘 간직하고 있다. 순창에 살면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로 "광복 이후 격동의 역사에 산증인인 순창에 남아 있는 빨치산 과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그녀는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떠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힌다. 몇 년 후 순창에서는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지구별 여행길 안내자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나윤수 객원기자 nys251085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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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