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홍남순 변호사 '민주' 정신 기려

입력 2022.06.07. 14:34 선정태 기자
7일 화순서 생가복원 기념식
“시대의 의인·인권정신 계승” 다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7일 오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에서 열린 故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7일 오전 화순 도곡면에서 열린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복원 기념행사에 참석해 그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 정신과 삶을 기렸다.

이날 기념행사는 유족인 홍기훈 전 국회의원, 박석무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구충곤 화순군수,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 변호사는 긴급조치법 위반사건 변론, 양심수 변론 활동을 펼친 인권변호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광주시민 학살에 항의하는 행진을 펼치다 내란 수괴혐의로 1년 7개월의 옥고를 치르며 민주주의 및 인권 신장에 기여한'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다.

故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 기념식이 7일 오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박석무 고 홍남순 기념사업회 이사장, 홍기훈 유족 대표 등 참석자들이 생가복원사업을 기념하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는 홍 변호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군비와 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 2020년 사업이 완공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이날에야 열렸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대의 의인' 홍 변호사의 업적과 그 정신은 우리 모두가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사명"이라며 "그 정신을 본받아 도민의 생명과 인권을 하늘처럼 여기고,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동세상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된 생가가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민주·인권 기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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