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백신·생물의약 산업 고도화로 코로나 극복 앞당길 것"

입력 2021.03.31. 18:50 양기생 기자
구충곤 화순군수

"백신특구와 생물의약산업의 기반 시설 고도화 사업이 착실하게 추진된다면 화순이 코로나19 극복이라는 K-방역의 중심지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믿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구충곤 군수는 밝은 표정으로 백신특구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백신특구가 정부 주관 각종 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백신특구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백신생물의약산업을 선도해 2021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화순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브랜드 파워가 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구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각종 백신·생물의약산업이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소감 한마디 해 달라.

▲화순이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백신생물의약산업 선도도시 부문의 대상을 받아 대단히 영광스럽다. 백신특구가 우리나라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의 중심지로서 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평가받은 결과라 생각한다. 성원해 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화순이 언제, 어떤 계기로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돼 발전해 왔는지 궁금하다.

▲지난 2010년 정부가 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일대를 백신산업특구로 지정했다. 생물의약산업단지(23만평)에 바이오클러스터를, 화순전남대병원 일원(10만평)에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왔다. 특구 지정 이후 기반시설 고도화,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백신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했다.

백신특구 지정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 화순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육성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세계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할 백신 개발과 국산화, 자급률 제고, 산업화가 절실했고 화순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과제였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으로 백신 자급이 절실한 과제로 대두됐다. 그해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생산했고 세계 12번째로 독감 백신 자급자족을 이뤄냈다.

백신특구가 코로나19 극복, 코로나 이후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K-방역의 중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신특구 발전을 위해 화순군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원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한 일은 기반 조성 부분이다. 백신산업 메카, K-방역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관건이 기반 시설 고도화다. 유무형의 기반을 확충하고 고도화해야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기반시설 투자,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백신생물의약산업 발전을 이끌어오면서 힘들었던 일과 보람된 일을 소개달라.

▲어떤 일이고 결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의 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지역 특구에 선정됐고 2018년에는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2017년부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천연물의약품 원료 대량생산시설 등 국책 기관과 사업을 유치하면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이제 백신이 화순의 특산품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백신특구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백신특구 일대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전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복합단지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1조5천100억원을 투입해 면역치료 중심의 차별화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화순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 치료제 생산 기지로서 K-방역 바이오 거점으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은 고속 성장 엔진이 될 것이고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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