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교육지원청, 설맞이 수해가구에 따뜻함 전달

입력 2021.02.10. 10:25 양기생 기자

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훈)은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어업민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범정부적인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 캠패인은 공직자에게 적용되는 농축수산물·농축수산가공품 선물의 가액범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 상향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과 관련해 공직자들이 고가의 선물을 받으려 한다는 일각의 오해를 해소하는 동시에,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우리 농축수산물 선물을 구입함으로써 시름에 빠진 농어업민을 돕고 취약계층에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구례교육청은 지난 9일 작년 여름 수해피해를 입어 아직 삶의터전으로 복귀하지 못한 18가구에 침낭 등 가구당 20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는 청사 내 마음모금함을 설치해 십시일반 정성과 뜻을 모아 마련한 기금과 아름다운 가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또한 설을 맞아 노약자를 방문해 과일을 전달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지역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역 장날에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농축수산물을 구입해 부모, 친지, 친구, 이웃 등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김영훈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힘겨운 명절을 보낼 취약계층의 고통을 공무원들의 나눔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누어 가진다는 의미"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이 시기를 잘 견뎌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새해 덕담을 나눴다.

구례=오인석기자 gunguc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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