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백세시대 "은퇴후 50년 무엇을 더하고(+) 싶으신가요 ?

@서은진 빛고을50+센터 팀장 입력 2022.12.04. 13:12

초고령화 시대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는데 대비는 우리의 삶에 대한 유비무환 정신이 아닐까 싶다. 빛고을50+센터는 장년층 시민에게 도움주는 정책 연구 발전을 위해 광주광역시 고령사회정책과와 공동으로 제 1회 50+ 지원정책 비전 포럼을 지난달 23일 개최했다.

중장년 정책 분야별로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했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 위원회 조석호 위원장, 광주광역시 장년층 정책 추진 손수지 팀장,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장영욱 지역협력과장,국민 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 이종회 본부장, 노사발전재단 호남지사 이명숙 지사장, 서울 50플러스 재단 고선주 전 본부장, 전남대학교 이지혜 교수를 비롯해 장년층 유관기관 협의체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 주제는 '은퇴 후 50년 무엇을 더하고(+) 싶으신가요?'로 참가자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자연이 사계절이 있듯이 사람도 나이 층에 따른 변화가 있다는 인생 계절론을 쓴 예일대학교 교수이며 정신 의학자인 레빈슨에 의하면 50+세대는 많은 변화가 온다고 했다. 신체적으로는 노화, 갱년기, 기억력 저하 현상 등이 온다. 정서적으로는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고, 사회적으로는 은퇴에 대한 준비 필요성 등으로 혼돈 감, 위기의식, 두려움에 직면한다.

이렇듯 지나온 50년의 삶을 마무리 하고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것은 새로운 학업을 시작해야 하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마음이고. 독수리가 하늘의 왕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낡은 입 부리와 발톱을 바위에다 때리고 갈아서 새로 태어나듯 사람도 이런 과정을 거쳐야 인생 2막을 안전한 가운데 활기차고 보람있게 살아갈수 있다.

포럼 배경과 목적은 이에 관한 연구 필요성에 두었다. 퇴직과 생애 주기 등 가장 중요한 전환기를 맞은 장년 세대의 노후준비 등 인생 2막 생애 재설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급증에 따른 맞춤식 지원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데 있었다. 논의 발제는 은퇴후 50년 생애전환의 중요성, 장년 세대의 노후준비 필요성 및 인식 제고, 장년 정책의 일자리 주요사업 안내와 토론 의제는 50+생애전환 교육의 필요성 및 방향, 50+세대 생애 전환기 적응을 위한 방안, 50+세대 생애전환을 위한 유관기관의 역할에 대해 발표와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광주시 장년층 지원 조례에 명시한 장년층(만 45 ∼ 64세) 인구는 올 현재 46만 명으로 총인구의 31.9%에 해당하고 당분간 늘어날 예정이다. 20대들이 어떤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할지 고민하는 갭이어(gap year) 같은 시간이 필요하듯 중장년도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할 준비를 도와주는 관심과 사업이 필요하다. 백세시대 50+세대는 시민의 중요한 허리로서 역할과 책임을 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후 새롭게 진입하는 40+50+들에도 중장년이 되면 다시 새롭게 삶을 계획하고 준비할 기회와 교육지원이 있다는 기대하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젊은이가 현장 노동에서 힘 발휘를 꺼리는 경향과 시니어의 노화로 인한 노동력 상실화 현상을 볼 때 50+ 세대의 우수 기술과 탁월한 업무능력, 하고자 하는 열정이 국가의 노동력 중심으로 재기할 기회의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노동 욕구 조사에 보면 은퇴 평균 연령은 49.7세인데 일하고 싶어 하는 의욕은 72세로 나타나고 있다. 단순 노동력이 아닌 전문성 높은 노동을 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장년층 세대다.

빛고을 50+센터는 올 1회 50+ 지원정책 비전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장년층 생애 재설계 지원 역할을 더욱더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질 좋은 교육과 맞춤형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선 8기 광주 시정 목표인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에 시민 중심 허리 세대인 장년층이 함께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 이번 첫 번째 50+ 지원 정책 포럼에서 좋은 의견을 제시해 준 국민연금공공단 이종회 본부장을 비롯한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해 주신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께 감사드린다. 특히 50+센터 안정과 발전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광주시 고령사회정책과 장년층 정책담당 손수지 팀장께 고마움을 전한다. 서은진 광주시빛고을50+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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