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남문화관광해설사가 전남관광의 동력이자 미래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 입력 2022.12.01. 14:29

문화관광해설사란 해당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이해와 감상,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역사, 문화, 예술, 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2001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2001년 1월 '문화유산해설사 양성 및 활용 사업계획'이 최초로 수립되면서 등장하게 됐다.

2021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설사는 3천374명이며, 여성이 2천382명으로 71%, 남성이 981명으로 29%를 차지한다. 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설사는 440명으로 여성이 309명으로 70%, 남성이 131명으로 30%를 차지하고, 이중 영어, 일어, 중국어가 가능한 외국어 해설사도 69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남도는 "청정·힐링·생명의 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본격 운영하면서 국내 관광객 1억명, 해외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 전문적인 해설에 따라 크게 좌우될 만큼 그 중요성이 크다 하겠다.

실제 2021년 국민여행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지 만족도와 관광지 재방문 의향을 묻는 설문에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이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해설사들의 노력과 역할이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전남문화관광해설사의 역량교육에 전남관광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체험으로 타 시도 비교답사와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우수한 관광자원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해설사의 해설기법을 경청하고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해설사들이 참여하는 한마음 대회는 해설사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시군별로 선정된 우수 해설사를 대상으로 전라남도 해설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해설기법을 공유하고 교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 전남의 모든 해설사들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도록 단체 근무복을 제작하여 제공하였고, 해설중 안전사고에 대비해 단체상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 해설사의 복지향상과 처우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의 관광자원에 대해 흥미롭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양질의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운영 과정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문체부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지침에 따르면 매년 기본소양, 전문지식, 현장실무에 신규교육 100시간, 보수교육 24시간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과정중 눈여겨볼만한 대목은 역시 시연평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설사가 미리작성해 둔 시나리오를 토대로 실내에서 해설을 진행한 후 심사위원들로부터 평가받는 방식에 그쳤다. 이번에 최초로 도입된 현장 시연평가 방식은 해당지역의 관광지인 현장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앞에 서서 대기중인 해설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연 해설사가 다양한 해설자료를 가지고 실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해설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런 시연평가 방식의 장점으로는 첫째,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본인에게 제공하여 해설기법과 복장, 자세, 목소리, 표정들을 직접 되돌아 보고 반복해서 볼 수 있어서 본인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둘째, 평소 지역내 다른 해설사의 해설기법과 전문적인 지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시연하는 해설사의 해설을 경청함으로써 나와 타인의 해설기법을 비교해 우수한 해설부분을 본인에게 접목해 보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셋째, 평가가 끝난 후 시연평가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전문가가 총평을 실시하고 개인별로 진행한 해설시연에 대해 상세한 설명으로 장점은 부각시켜주고 단점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함으로써 해설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처럼 현장감과 전문적인 지식을 두루 갖춘 해설사들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역사와 유래, 상세한 해설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좋은 느낌과 인상을 갖고 돌아가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전남을 관광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문화관광해설사 한분 한분이 전라남도 홍보대사라는 생각을 갖고 최일선에서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친절과 미소, 맛깔스런 입담과 상세한 해설을 펼쳐 나아가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2021년 우리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20년 3만8천775천명 대비 9.3%가 증가한 4만2천395천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또한 전남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자긍심을 갖고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면 전남 방문객 1억명 달성, 문화·관광융성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해 본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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