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설비 확충 후 2024년 하반기 본격생산
창사 3주년을 맞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2024년부터 전기차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일 본사 대운동장에서 열린 창사 3주년 기념식에서 전기차 양산 로드맵을 발표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내년까지 전기차 생산 보완설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 인력 채용을 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친환경 자동차 위주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국내 경차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전기차 생산과 관련, 애초 계획보다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를 병행 생산하는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실제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10만대 내외 규모로 형성돼 있지만,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의 욕구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전기차 생산은 시장 확대를 통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측은 전기차를 생산하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은 물론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진입,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자동차 관련 전문가들 역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전기차 생산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면 중장기적으로 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우리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창사 3년, 자동차 양산 1년 만에 전기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한발 먼저 혁신하고 도전해야만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상생과 기술력으로 반드시 전기차 생산에 성공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캐스퍼의 시장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을 늘리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기업,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창사 3주년 기념식은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박 대표이사의 기념사와 전 직원의 상생 결의, 제2의 도약 선포와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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