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로 추진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작업 중 추락해 인부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금속노조가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25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가 사망한 GGM에 대한 진상조사와 종합대책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노조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5개월만에 다시 사망사고가 일어나 상생혈 일자리를 헛구호로 만들고 있다"며 "광주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과 시민사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보건지킴이단을 운영해 산업안전보건지원조례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오후 GGM 도장공장 2층 부스에서 덕트설치 공사를 하던 3차 하청업체 50대 노동자가 9미터 높이 작업장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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