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암 환자 수 1만6천905명
1만7천805명 전년 比900명↓
남자폐암·여자 갑상선암 1위
5년간 암환자 생존율도 늘어나
화순전대병원 예방책 마련나서
광주·전남지역 신규 암 환자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가 광주전남지역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광주·전남지역의 '2020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광주·전남에서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전체 1만6천905명(남자 9천191명·여자 7천714명)이다. 1년 전인 지난 2019년 1만7천805명(남자 9천755명·여자 8천50명)에 비해 900명(남자 564명·여자 336명)이 감소한 수치다.
2020년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수는 6천403명(남자 3천299명·여자 3천104명)이고, 전남은 1만502명(남자 5천892명·여자 4천610명)이다. 2019년도에 비해 광주(남자 39명 증가·여자 32명 감소)는 7명 증가, 전남(남자 603명 감소·여자 304명 감소)은 907명 감소했다.
암종별로는 광주는 상위 10개 호발암(발생 빈도가 높은 암)종 중에 위암·대장암·전립선암 순서로 감소했으며 갑상선암과 폐암, 간암은 증가했다.
전남은 위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순서로 췌장암과 비호지킨림프종을 제외한 모든 암종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모두에서 위암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여성에서는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과 췌장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발암 현황을 보면, 2020년 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다. 이어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서였다.
남자 암 발생 순위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자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유방암 순이었다. 남자는 폐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순이며 여자는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광주전남 모두 갑상선암이 가장 호발하는 암종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는 73.3%, 전남은 65.6%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10년 전(2006∼2010년)보다 광주는 4.0%p, 전남은 5.7%p 증가한 것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 모두 남자보다 여자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에서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더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암종별 현황에서는 남자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 광주·전남지역 모두 폐암인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남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이었지만, 폐암이 2020년에 처음으로 위암을 제치고 발생 건수 1위를 차지했다"며 "또 전남지역에서도 2014년 이후로 폐암이, 남자에서 발생 건수 1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원인을 찾고 금연사업강화와 폐암검진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광주기독병원, '로봇수술 500례' 돌파 광주기독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500례 돌파를 기념해 제중역사관 앞에서 감사예식을 가졌다.로봇 수술은 의사가 콘솔(Console)을 통해 환자의 인체 내 삽입된 로봇 팔(수술기구)을 원거리에서 조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월등히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의사의 손과 손목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고 손 떨림을 보정할 수 있어 복강경 수술에서는 할 수 없었던 동작이 가능해 매우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방광 및 전립선 수술과 부인과 수술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점차 확대돼 복강 내의 위암, 대장암 수술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간담도계, 갑상선 수술 등에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광주기독병원은 2021년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최첨단 4세대 수술용 로봇(da Vinci Surgical System)을 광주 최초로 도입한 이래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등의 영역에서 활발한 수술을 집도한 결과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이는 연평균 35% 성장으로 같은 기간(2021년~2024년 3월) 국내 전체 평균 18%의 2배에 달한다.이승욱 광주기독병원장은 "로봇수술 500례 달성에 함께한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로봇수술 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최신의 의료기술로 지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높여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노준화 비뇨의학과 진료과장은 "로봇 수술 시스템 도입에 앞서 국내외 연수를 통해 로봇수술의 최신지견과 다양한 수술 사례를 경험하고 연구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500례 돌파를 하는 동안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 선생님들과 보조 과장님, 로봇수술전담간호사, 로봇수술상담 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서로 협력해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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