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 조선대 해오름관
변진섭·해바라기 등 축하 공연
광주시의사회가 '고려인 광주진료소'를 돕기 위한 희망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
13일 광주시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과 '고려인 광주진료소'를 돕기 위한 '제2회 희망 나눔 콘서트'를 연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다가 올해 다시 재개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수 변진섭과 해바라기 등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입장권은 R석 7만원, S석 5만원이며 구매 관련 문의는 의사회 사무처(062-529-2101)로 연락하면 된다.
특히 수익금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난민과 '고려인 광주진료소'를 돕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초기에 난민들이 겪고 있는 슬픔을 같이해 전쟁이 조속히 끝나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독립투사의 후손들인 우리 고려인 동포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의료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광주 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을 위해 광주시와 광주시의사회가 힘을 모아 지난 2018년 3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고려인동포를 위한 의료봉사기관이다. 이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진료소는 개소 1년만에 진료환자 2천명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진료환자 7천명을 돌파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 · 다양하게 해석하는 조각
- · 향묵회 회원전 30일까지
- · 날 것이 가진 매력 만나볼까
- · 흙 본연의 모습을 탐미하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