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초청강연, 투자유치설명회, 지원사업 소개
광주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31일 광주역에서 지역 예비창업자, 창업기업,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월 광주창업포럼'을 개최한다.
광주시는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호남권 최대 창업지구(밸리)가 조성될 예정지인 광주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포럼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광주창업포럼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창업자들로 구성된 민간 운영위원회 및 창업지원기관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투자사, 언론 등과 협업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4시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매회 200여 명의 참여자들이 참여하는 등 지역 대표 포럼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도시 광주, 창업 생태계의 길'을 주제로 ▲창업지원사업 설명회 ▲전문가 초청강연(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 ▲투자유치설명회(IR) 등이 진행된다.
창업지원사업 설명회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콘텐츠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들을 위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창업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지원내용 및 지원방법을 안내한다.
초청강연을 맡은 김영록 대표는 '진격의 늑대', '변종의 늑대' 등의 저자로 창업기업 생태학자, 창업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전환도시 광주, 창업생태계의 길'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시대의 지역 창업기업 성장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투자유치설명회(IR)에는 지역 창업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제품(아이템)을 홍보하고 지역 투자자와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포럼에는 '㈜빛그림', '㈜넷츠프리' 등 2개사가 참여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실장은 "창업포럼을 꾸준히 개최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창업문화를 광주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광주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창업지구(밸리)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들의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광주 복합쇼핑몰 "차 아닌 보행자 중심, 도시 설계"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광주시 도시정책 현장시찰단은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해 윤장식 요코하마 국립대교수의 안내로 도심 일원을 걸으며 보행자 중심의 도시설계 등 건축물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광주시 제공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도시정책 현장시찰단이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를 찾아 지속가능하고 인간중심의 새로운 도시모델 발굴에 나섰다.또 근대역사문화유산 건축물 활용 방안 모색도 이뤄졌다.강 시장 등 현장시찰단은 이날 요코하마 철도역과 주요 건물을 연결하는 공중보도, 넓은 보행로, 차 없는 거리 등 보행자 중심의 도시설계와 철길·창고 등 근대역사문화유산 활용 사례 등을 둘러봤다.현장시찰단은 사쿠라키쵸역 → 요코하마 시청사 → 옛 제일은행 요코하마지점 → 키타나카 브릭 → 니혼마루 메모리얼파크 → 미나토미라이 자동보도(무빙워크) → 랜드마크타워&프라자 → 도크야드가든 → 그랜드몰공원 → 린코파크 → 수변공원 → 아카렌가 창고 → 죠노하나파크 → 오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까지 3시간 가량을 도보로 직접 이동하며 요코하마의 보행공간의 특징을 탐색했다.이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걷고 싶은 길' 등 보행자 중심의 도시설계,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보행 중심 설계, 광주신세계 확장 및 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에 따른 광천동 일대 교통문제 해결, 근대역사문화 건축물 활용방안 등에 접목할 수 있는 지를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날 탐방에는 윤장식 요코하마 국립대교수가 동행해 요코하마의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근대역사문화 건축물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 등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졌다.1859년 일본 최초로 개항한 요코하마는 1980년대까지 항만무역도시로 성장했으나, 조선소 이전 등으로 공업도시로서의 힘을 잃었다. 이후 도심 공동화(베드타운)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오피스·쇼핑문화 시설 등을 집중 배치한 '유메하마 2010 플랜' 등 장기 도시계획을 통해 요코하마의 도시 자립성을 강화, 도쿄 수도권의 업무기능을 분담하고 슬럼화된 기존 항만을 공원·녹지공간으로 정비해 국제도시로 성장했다.현장시찰단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건물과 길의 연결 사례에 주목했다.먼저 사쿠라키쵸역과 랜드마크타워, 쇼핑센터를 거쳐 요코하마시청까지 복층도로로 설계된 보행공간을 확인했다. 보행 공간과 자동차 공간을 분리하는 등 인간중심의 도시 조성은 물론 랜드마크타워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업무·상업 복합공간을 살펴봤다. 현장시찰단은 이 곳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기업유치 측면에서도 성공한 점을 눈여겨봤다.특히 과거 공업도시로서의 역사 보존을 위해 철로 구간을 개항의 역사를 담은 '개항의 길'로, 화물창고를 이벤트홀·상업시설이 결합된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원형보존·개발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조선소·은행 건축물 일부 등을 철거하지 않고 보존·개발하면서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도시로 진화했다.윤장식 교수는 "요코하마의 눈부신 발전은 '인간중심'의 도시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계획이 아닌 사람 중심의 장기계획을 세워 지속가능한 신도시 모델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민관협력을 통해 도시의 디자인과 역사·문화적 요소를 풍부하게 살려 해변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어낸 점도 주목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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