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확인땐 모두 진단검사를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가족 간 감염 사례는 꾸준히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에만 5가족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족 중 양성 사례가 확인되면 구성원 모두가 한꺼번에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20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역 누적 코로나 환자는 5천285명(18시 기준)으로 전날 12명, 이날 13명 등이 추가됐다.
19일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각각 3개 가족이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 가운데 8명도 2개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 여파로 서구 모 유치원, 남구 모 어린이집과 고등학교 등 700여명이 집단 검사를 받았다.
가족 구성원 중 1명이 경로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배우자, 자녀 등 또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번진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초창기와 달리 바이러스가 변이되면서 방어망을 훨씬 잘 뚫게 된 것이 가족 감염 사례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지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608명으로 93%(567명)는 전염력이 특히 높다고 알려진 인도발 델타형이다.
전체 확진자 10명 중 1명 이상은 변이 감염자인 것이다.
한편 광주 전체 시민의 65.7%인 94만7천200명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은 77.8%에 달한다.
당국은 이달 말 70% 돌파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2~15세, 16~17세 등 지역 소아청소년 사전예약률이 각각 19.3%, 67.3%에 머물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 생후 6개월 딸 던져 살해한 친모 '징역 7년 선고' 광주지방법원. 뉴시스남편과 갈등을 빚다 생후 6개월 된 어린 딸을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친모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 부장판사)는 19일 302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2월3일 오전 6시1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 내 15층 자택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당시 경제적 문제로 평소 갈등의 골이 깊은 남편과 다퉜다. 다툼 도중 남편이 집을 나가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의 법률 대리인은 혐의는 인정했지만 A씨가 우울장애 등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주장해왔다. 김씨의 남편도 일부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친모로서 보호·양육 책임이 있는데도 생후 6개월이 채 안 된 친딸을 살해했고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남편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던 중 벌어진 일이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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