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 이전은 '적극대응', 공공앱은 '지속정비'

입력 2022.12.19. 13:23 이성호 기자
"주민 다수가 방공포대 이전 우려"
군공항 이전과 '함께 검토' 주장
'공공앱' 개선으로 시민 편의 도모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 7일 열린 제276회 광산구의회 제2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방공포대 이전 등 현안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광산구가 시민 권익과 지역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방공포대 이전 등 현안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무등산 방공포대 등 군사시설 이전은 군공항 이전과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못박았고,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은 공공앱들은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7일 열린 제276회 광산구의회 제2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제기된 사안들을 명확히 확인해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무등산 방공포대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국방부와 광주시는 무등산 방공포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무등산 정상을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공항이 언급되면서 광산구 내에서 반대 여론이 일었다.

박 구청장은 "군공항이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주민들 다수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추진될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용역에 광산구 주민들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은 군공항 이전과 함께 검토돼야 한다"며 "광주시와 국방부는 평동 포사격장과 같은 다른 도심 군사시설 이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군공항 모습. 무등일보DB

윤영일 광산구의원이 질의한 공공애플리케이션(공공앱)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필요성과 개선의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공공앱은 주민들에게 생활 속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웃 소통을 돕는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앱을 정비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공공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광산시민행복주차장' 공공앱은 업데이트를 통해 시민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고 '월곡톡' 공공앱은 전문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의회와의 소통·협치가 민선8기 구정 성과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구정질문을 혁신의 계기로 삼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호기자 seongho@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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