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친환경 천연 바이오 건강식품 세계를 누비다

입력 2022.04.20. 18:28 나윤수 기자
[농촌 창업 청년들 성공스토리]
⑥농업 기술 벤처 '데이앤바이오'

[농촌 창업 청년들 성공스토리] ⑥농업 기술 벤처 '데이앤바이오' 

천연 소재를 활용한 건강식품 제조업체인 전남 장흥군의 ㈜농업회사법인 데이앤바이오(대표 김승주·43)가 자체 개발한 건강 식품이 세계를 누비기 시작했다. 데이앤바이오는 우리 농산물로 식품의 본고장 미국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설립한지 5년만에 베트남등 동남아 시장은 물론 거대한 인도와 중국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장흥군을 기반으로 한 지역 중소기업이 세계 식품시장을 노리는 국제 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버섯 특화 지역 장흥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 소멸시대를 맞아 장흥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 귀한 사례다. 

식품은 농민 소득에 직접적인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통관 과정이 복잡해 시장개척이 쉽지 않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 오직 기술만으로로 승부해 세계 시장을 뚫은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데이앤바이오는 친환경 천연 바이오 제품 생산의 노하우를 고루 갖춘 작지만 강한 건강 기능 식품  벤처로 제품 생산-유통-판매-수출을 일괄하는 국내 몇 안되는 유망 벤처다.

데이엔바이오 김승주 대표는 천연 소재를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해 장흥군을 대표하는 벤처인으로 자리 잡았다

◆기술로 승부… 작지만 강한 기업

데이앤바이오는 장흥군을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 벤처 기업이다. 김승주 대표는 식품가공 회사를 다니면서 단순히 식품 원제품을 파는 것에서 벗어나 건강식품으로 소득을 배가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지난 2016년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출발은 '기쁨농원'이라는 단순한 가공식품회사로 출발했다. 건강기능식품회사의 품질관리 경험과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것도 천연소재 건강식품업 벤처창업 도전에 큰 힘이 돼주었다.

100개가 출발하면 5년 생존율 5% 미만이라는 엄혹한 현실에서 장흥이라는 지역적 한계와 농업 식품 벤처 기업 창업은 큰 모험이었다.

그러나 그는 창업 때부터 큰 그림을 그렸다. 천연 소재를 활용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건강 기능 식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국제적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 조사가 우선이었다. 김 대표는 세계 시장 도전이 단순한 조미료 사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철저한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이 버섯의 균질을 분리해 항균 안전성을 확보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데이앤바이오는 버섯 균질 분리 기술을 바탕으로 팽이 유산균 발효유 천연조미료, 원목 표고 발효물 소스, 표고버섯 당화 농축 분말, 표고 스테이크 제조 등 잇따라 주목받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데이앤 바이오 전경사

◆식품 안정성 국제적으로 공인

데이앤바이오는 장흥군 장흥읍 산단1로에 위치하고 있다. '데이앤바이오'는 천연소재 자체 개발 기술로 미국유기농제품인증(USDA-NOP)과 식품안전처 인정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GMP)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다.

미국시장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가능성을 알리는 보증수표였다. 버섯의 고장 장흥군에서도 반가운 일이었다.

미국유기농제품인증은 (USDA-NOP)는 미국 농림식품부가 인정하는 것으로 식품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데이앤바이오는 미국유기농인증을 바탕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개척했고 인도와 중국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데이앤바이오는 다양한 국가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데이앤바이오거 내놓은 천연소재 건강기능 보조식품들

식품제조 기업은 안전성이 생명이다. 데이앤바이오는 GMP 공장이 지닌 엄격한 품질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

제품생산은 ODM 방식과 OEM 방식을 병행해 국제 시장 파고를 헤쳐 나가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제품을 기획생산해 주문자 상표를 부착하는 소비자 중심 기법을 도입한 것이다. 생산된 천연건강 식품은 각종 간기능·장기능 개선제품, 다이어트 식품, 중년 갱년기 제품으로 나눠 소비자를 찾는다.

㈜ 데이앤바이오 김승주 대표는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건강식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을 공략해나갈 각오"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버섯 농민에게도 기여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흥군의 천연소재를 원료로 세계시장을 노크하는 데이엔바이오는 농공단지를 활성화 하고 있다. 

◆판로 없어 위기 맞은 버섯 재배

우리나라에서 생존하는 버섯은 약 1천여종으로 이 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100여종이다. 버섯의 효능은 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 건강식품이다. 버섯은 따로 뿌리·잎·줄기가 없으므로 광합성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다른 식물이나 그루터기에서 기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 특성에 잘 맞는 곳이 장흥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표고버섯은 장흥이 주산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버섯 농업이 어려움에 처했다. 귀농 1순위 버섯 농사를 접는 사람도 많다. 다른 농산물도 마찬가지지만 버섯농가의 최대 고민 역시 판로다. 비교적 키우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농민들 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들쑥날쑥한 가격도 문제다. 이렇게 된 데는 버섯시장의 왜곡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 싶으면 중국에서 들여오는데 불과 몇 시간이면 가능하다는 지리적 단점도 문제를 키웠다. 최근에는 중국산에 가격에 밀리고 재배 기술도 거의 따라 잡혔다는 것이 정설이다. 최근 운반비가 오르고 기름값이 오른 데다 코로나로 급식이 줄면서 버섯재배 농가의 어려움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데이앤바이오는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업 소개도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이런 현실에서 데이앤바이오는 농민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데이앤바이오의 직원 23명은 우리 버섯 농가를 지키는 전사들이라 해도 무리는 없다. 데이앤바이오의 부설 연구소는 새로운 제조 기술 개발에도 여념이 없다. 조만간 맛있는 작두콩차와 면역 기능 제품, 비타민 D제품 등 획기적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김승주 대표의 귀띔이다. 농민과 함께 성장한다는 창업 초기 상생의 꿈이 차곡차곡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장흥군을 대표하는 표고버섯이 중국산에 밀리면서 데이앤바이오는 건강 기능 식품으로 방향을 돌렸다. 사진은 장흥산 로컬푸드 버섯

◆'5천억 상장회사' 야무진 꿈

농업 벤처 기업에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데이앤바이오의 기술력만큼은 인정한다.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미래 설계를 보면 확신에 찬 응원을 보낸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지역에 기반을 둔 농업 벤처 기업으로서 가치는 충분하다. 식품 제조 농민들 반응이 좋아지면서 기업가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데이앤바이오 23명 조직원들은 작지만 강한 소기업의 기술 전사들이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주문이 늘면서 수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계획인 작두콩차

올해 수익은 22억원 정도로 장차 3년 후 2024년도에는 순수익 100억원을 현실 가능한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지만 무리하지 않고 지속 가능 기업을 일군다는 각오다. 향후 농업 기술만으로 5천억 상장회사라는 야무진 꿈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벤처기업을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제약도 따른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도 그는 처지를 낙담하지 않는다. 천연 소재 선도기업으로서 "농업 인재를 모아 세계적 식품회사로 키워 지역 농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꿈이다"는 바람을 굳이 숨기려 들지 않는다.

나윤수객원기자 nys251085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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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