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부지에 공공시설 도입
전기차 충전소 127대로 확대
남서측 진출입로 개통 수용
보행육교철거 자체 부담해 철거
광주신세계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제출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신축·이전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신세계는 앞서 열린 자문위원회에서 9가지 사항을 제시한 조건들에 대한 조치계획을 광주시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계획서에는 시 도시계획위가 자문한 내용을 대부분 수용해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 활용 방안 ▲전기차 충전시설 및 주차장 추가 확보 ▲남서측 진출입 가능 조정 ▲지하차도 설치 뒤 기부채납 ▲소로 선형 변경에 따른 보행환경개선 ▲기존 보행육교 철거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을 담아냈다.
기존 백화점 활용 방안에는 판매시설로 사용하지 않고 공공성이 높은 컨텐츠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카데미, 스터디카페, 지역특화 공간 등 문화 청소년 관련 시설과 탁아소와 보육시설 등 지역민을 위한 시설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2026~2027년에 지자체에 세부적인 콘텐츠를 제안해 협의 후 추진할 예정이다.
주차장 총 주차면수는 2천370대고, 이중 전기차 충전소는 116대에서 127대(총 주차대수 5.2%)로 확장했다. 남서측 진출입에 대해서는 자문안을 수용해 가능토록 조정하기로 했다.
응급·화재 등 비상차량 동선을 고려한 도로 확장과 관련해서는 자문안을 수용해 도로확장과 소방차 전개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소로 선형변경에 따른 보행단절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는 지상2층 또는 3층을 활용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안전 및 보행권에 불편함이 없도록 법적 기준에 부합해 건축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하차도 설치 뒤 기부채납에 대해서는 법적기준에 따라 설치계획을 진행중이며 공동위원회에 제시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 동측 죽봉대로상 보행육교철거 검토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협의 후 광주신세계가 비용을 부담해 철거할 계획이다.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금호월드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광주신세계간 연결다리 놓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앞으로 광주신세계는 지구단위계획수립, 광주시 관계 부서 의견 검토, 주민 의견 수렴, 공동위원회(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 고시, 건축 인허가 단계 속 교통영향평가·건축경관위원회 심의, 대규모 점포 허가·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광주시가 요구한 9가지 이행사항에 대해 1개월 이상 다양한 검토를 했으며 교통대책 등 최대한 많은 내용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또 아직 금호월드에게 회신받지 못했지만 그동안 검토했던 다양한 방안을 일단 시에 제출하고 추가적으로 인근 주변 상인들과의 민원 해소에 대해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국내 최초' 정주형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입성 기대감 광주 그랜드 스타필드 조감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광주에 국내 최초 2박3일 정주형 '그랜드 스타필드'가 최초로 입성할지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계획서 공모 내용이 얼마나 달라졌을지가 관심이다.광주도시공사는 24일 오후 공사에서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단독 응모한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심의 평가를 가졌다.이날 심의 평가는 11명의 심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신세계프라퍼티 측의 PT(프레젠테이션)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심의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광주도시공사는 26일 신세계프라퍼티측에 결과로 통보하고 이날 광주시는 우선 협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심의 관건은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시한 '복합쇼핑몰'이 당초 구상과 얼마나 달라졌고, 어떻게 구체화 됐는지 등이다.지난해 12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설립을 최초 제안한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3일 어등산 제3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부지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광주만의 새로운 콘텐츠인 휴양·레저·문화 등의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하루만 즐기고 떠나는 곳이 아닌 2박 3일 이상을 체류할 수 있는 장소를 지향한다.다만, 최초 제안의 콘셉트를 지키되 어등산 공모 지침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광주시는 지역 상권 고려 등을 위해 14만3천㎡의 상가 시설을 11만6천㎡ 이하로 축소하고, 또 270개실 이상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은 18만㎡ 이상을 조성하도록 요구했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시가 요구한 공모 기준을 적극 반영해 계획서를 제출했다. 공모 지침에 따라 상가지구 부지 면적을 축소하고 관광휴양오락시설 지구 면적 및 시설을 대폭 확장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는 단계다"고 설명했다.이번 평가위원회는 신세계프라퍼티의 개발계획(280점), 사업수행 능력(230점), 공공기여 방안(280점), 관리 운영 계획(110점), 토지 제안 가격(100점) 등에 대한 평가(총 1천점 만점)를 한다.신세계프라퍼티가 총 850점 이상을 받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하지만 850점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재공모 절차를 거쳐야 한다.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면 광주시는 60일 이내 각종 협상을 거쳐 올 연말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약서(계약서)에 최종 서명한다. 이 같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환경영향평가 등 법적 절차를 시작한다. 각종 인허가 등 법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25년 말 첫 삽을 뜰 수 있다.광주시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시가 제시한 공모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안다"며 "평가 결과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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