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새 12월에 더 떨어져
호텔·유통업계 마케팅 고조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호텔과 유통업계는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광주시민들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금리 여파로 경기둔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6.6(9월) 82.5(10월) 81.3(11월)로 차례로 하락하는 등 연말에도 불경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추세를 보면 11월보다 12월 소비심리가 더 하락하고 있어 우려는 커진다. 2020년 11월 94.7에서 같은해 12월 87.6으로, 2021년 11월 102.9에서 2021년 12월 101.3으로 떨어졌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12월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는 70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지역 호텔이나 유통업계는 '엔데믹' 크리스마스 등 각종 프로모션 내걸고 있다. 이번 특수로 분위기를 전환 시키겠다는 각오다.
유통업계에서는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호텔업계에서는 유탑과 홀리데이 호텔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광주신세계는 건물 외벽 등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앨리스 인 신세계(ALICE in SHINSEGAE)'를 주제로 건물 외벽을 활용해 한 편의 동화 같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광주신세계 본관 1층 갤러리에서는 이번 미디어아트쇼와 연계해 이이남 작가와 더불어 지역에서 다양한 매체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6명의 다채로운 영상·미디어와 회화·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연말 기획전을 개최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각 매장마다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내놓고 이벤트를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 내 한 매장에서는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스페셜 아이템'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소중한 분들을 위한 연말 선물로 제격인 목걸이와 귀고리, 펜던트나 팔찌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에디션 테이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9층 행사장에서는 식기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연말 소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탑부티크호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다이닝 이벤트를 준비했다.
호텔 내 위치한 부티크 카페에서는 겨울 한정 디저트로 수제로 만든 딸기 케이크와 파베 초콜릿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스페셜 디너 뷔페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광주 대표 씨푸드 뷔페로 알려진 플로라 레스토랑에서 대게, 랍스터 등 씨푸드와 더불어 최고급 안심 스테이크, 양갈비, 수석 셰프들의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광주 최초로 딸기 뷔페를 신설한 플로라 레스토랑 디너 뷔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딸기 디저트 무제한 코너를 운영한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소중한 사람과 크리스마스·연말 파티를 계획할 수 있도록 룸서비스 디너 세트를 포함한 '와인더풀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와인더풀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1박 객실, 조식 2인 뷔페, 라 크라사드 블랙 카버네 시라 1병, 사우나 2인, 피트니스센터·실내 수영장 무료 입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유통업게 관계자는 "올해 크게 위축된 소비시장에 활력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고민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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