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육류 평년 대비 ↑·수산물↓
배·닭고기 한달새 10% 이상 급등
[설 앞두고 광주 밥상물가 살펴보니]
"요만큼에 7천원이 뭐여. 세일을 해도 세일한 것 같지가 않아. 요즘은 눈 감았다 뜨면 물가가 쑥쑥 올라버리니까 마트 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
6일 오후 이마트 광산점에서 만난 주부 김경옥(59)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설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설 명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육류, 과일 등 주요 성수품목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히 닭고기와 배(중품) 등 두 품목은 한달 새 10% 이상 올라 주요 물가상승품목으로 꼽힌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년 1월 광주지역 소매가격'에 따르면, 16대 주요 성수품 중 배추,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명태, 건멸치 등 8가지 품목은 월 평년 대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중 돼지고기는 최근 가격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위에서 월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특히 국산 삼겹살 가격은 100g당 2천366원으로 1천745원이었던 월 평년에 비해 35% 가량 상승했다. 목살과 앞다리살 가격도 각각 월 평년 보다 34.2%, 23.3% 높았다.
사과는 중품 기준으로 10개 당 1만8천483원으로 1만5천989원인 월 평년 가격 대비 15.6% 높은 가격을 보였다. 중품 배는 10개 당 3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2만3천666원인 월 평년 대비 26.8% 가량 높은 가격이다.
단 주요 성수품 중 고등어, 조기, 갈치 등 세가지 품목의 가격은 월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수산물의 소매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16대 주요 성수품 중 한달 새 가장 높은 물가인상률을 보인 품목은 전월 대비 가격이 18.4% 상승한 중품 배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중품 배 가격이 10개 당 2만5천336원으로 월 평년과 비슷했는데, 단기간에 가격이 5천원 가까이 오르면서 3만원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닭고기는 전월 대비 11.6%올라 중품 배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닭고기 1kg 가격은 4천121원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평균 4천6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해 보다 성수품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가격급등 원재료를 대상으로 세제·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물가안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0일부터는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 4천 톤의 성수품을 공급하겠다"며 "온누리상품권의 1월 구매 한도·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한도 상향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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