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코로나 극복 우수사례

전남자영업지원센터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 지역 자영업자들의 버팀목이자 길잡이가 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센터는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전남도로부터 수탁받아 지난 2018년부터 운행해 왔다. 고객서비스, 온라인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는 동시에 전문가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에 발맞춰 SNS 운영 등 온라인 분야의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자영업자들의 위기극복을 도왔다.

다양한 간편 신메뉴 개발 지원
어린이·계절음식 지역민 호응
▲영암 '국일관 횟집'

영암군 '국일관 횟집'은 전남자영업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신메뉴 개발을 진행하는 등 재정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다.
'국일관 횟집'은 지난 2002년 개업해 2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식당으로 지역 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아 손님이 북적이던 곳이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은 피하지는 못했다. 기본적으로 메뉴 가격이 비싸고 상권 주변에 경쟁업소가 나타난 것이 타격이었다.
'국일관 횟집'을 운영하는 한점용씨는 고민 끝에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춘 식당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는 포장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편한 신메뉴 개발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자영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게 됐다.

자영업종합지원센터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정 요리전문가를 '국일관 횟집'에 연결해 줬다. 김 전문가는 여러 차례 컨설팅을 진행하며 다양한 신메뉴 레시피를 전수했다.
컨설팅에서는 저렴한 점심메뉴로 회덮밥과 회초밥 추가를 제안했다. 특히 여름철 점심 메뉴로 전수받은 초장물회와 된장물회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일관 횟집'은 어린이용 메뉴인 떡갈비와 사이드 메뉴인 샐러드, 덮밥용 소스의 조리 비법도 전수받았다.
한씨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비대면 문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러한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마케팅이나 플랫폼 구축 등을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세심한 컨설팅…성공적 업종전환
온라인 마케팅 제시 '왕성한 활동'
▲광양 '감성꽃방'
광양시의 '감성꽃방'는 전남자영업종합지원센터가 업종전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다. '감성꽃방'을 운영하는 최미정씨는 '감성꽃방'을 열기 4년 전부터 같은 자리에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최 씨는 코로나19로 매출과 방문객이 급감하면서부터 가게 운영 방향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씨는 이전부터 식물 가꾸기를 취미로 하고 있었고, '꽃집 운영'이라는 막연한 꿈도 품고 있었다. 이에 최씨는 옷가게를 잠시 휴업하고 플로리스트 자격증 취득 준비를 시작했다.
과감하게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지만 업종전환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최씨는 '코로나19로 꽃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자영업종합지원센터 문을 두드렸고 센터는 최씨의 고민에 귀를 기울였다. 동시에 인근 상권, 최씨의 경력사항, 가게 캐치프레이즈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세심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자영업종합지원센터는 안전성과 변화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샵인샵' 방식을 권유했다.
또 매장을 반으로 나누어 의류와 꽃을 동시 판매하면서 추후 판매율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홍보 측면의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성공적으로 업종전환을 마친 최씨의 '감성꽃방'은 현재 대표적인 위기극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SNS상에서는 1천650여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씨는 "이전에는 SNS 업로드가 귀찮다고만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오프라인 운영도 즐거워졌다"고 말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
광주시민 절반 이상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찬성'[무등일보·뉴시스·전남일보·MBC·CBS 공동 여론조사ㅣ무등산 케이블카]
찬성 55.7% 반대 38.8%… 18.9% 차
70세 이하 모든 연령대서 고루 지지
-
광주 현안 중 최우선은··· 28.9% "군공항 이전"[무등일보·뉴시스·전남일보·MBC·CBS 공동 여론조사ㅣ시급한 광주 현안은]
쇼핑몰 16.0%… AI도시 육성 14.8%
-
無 김산, 탈당해도 현직 프리미엄··· 民 최옥수에 21.4%p차[무등일보·뉴시스·사랑방닷컴 공동 격전지 지방선거 여론조사ㅣ무안군수 후보 지지도]
모두 경선 컷오프… 최, 재심 끝 공천
김, 강력한 조직력에 큰 격차 분석
최대 현안은 ‘남악·오룡지구 활성화’
-
無 강인규 선두··· 民 윤병태 4.9%p차 바짝 따라붙어[무등일보·뉴시스·사랑방닷컴 공동 격전지 지방선거 여론조사ㅣ나주시장 후보 지지도]
민주당 강세 역대선거와 다른 양상
오차 내 초박빙 구도 지속 가능성
최대 현안은 ‘SRF 열병합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