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0원대 뛰어넘으며 2018년 이후 최고
서구·광산구 4곳 1천585원으로 가장 저렴
국내 유가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등지에서는 1리터당 1천717원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광주지역 유가도 1천600원을 뛰어넘어 지난 201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휘발유값은 지난해 11월 1천296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 한달 새 3.1%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기준 광주 내 262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1리터 당 1천62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1천418원, LPG는 906원으로 이들 역시 한달 사이 각각 1.03%씩 올랐다.
오피넷 분석 결과, 광주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천569원으로 광산구 동곡로 (주)평동제일주유소와 목련로 광주비아농협남부점주유소, 서구 천변좌하로 (주)대원 강변주유소와 반디석유시청점 등 4개 주유소에서 해당 가격을 책정했다. 동구에서는 (주)대창석유직영 동명주유소 등 4개소가 1천605원, 남구에서는 독립로주유소 등 3개소가 1천599원, 북구의 경우 동문대로 (유)착한주유소가 1천58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광주 최저가 주유소인 광주비아농협남부점주유소 직원 고광남(40)씨는 "세차장, 배달 등의 고정비와 인건비를 줄였기 때문에 이렇게 싼 가격에 좋은 기름을 공급할 수 있다"며 "한번에 많은 양을 주유해야 하는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주로 우리 주유소를 찾는다. 앞으로도 저렴하게 기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에 사는 운전자 김극순씨는 "코로나로 다들 어려운 상황인데, 최근 휘발유값이 너무 많이 올라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유는 서구 천변좌하로 (주)대원 강변주유소가 1천35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LPG의 경우 광산구 목련로 SK 행복충전 제일에너지충전소, 사암로 광산IC LPG 충전소, 상무대로 오렌지 LPG 충전소·(주)영진에너지 등 4개소가 최저가 726원을 기록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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