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인공지능 어린이놀이터 등 건의
강 “사람 최우선하는 정책 펼치겠다” 약속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주민 160여명을 만나 민선 8기 시정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자치구와의 소통 행보를 보였다.
강 시장은 관내 5개 자치구와 '소통의 날'을 순회 개최하고 있다. 구정 주요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특히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타운미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민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다.
이날 주민들은 발산마을과 뽕뽕다리, 양동시장 등 인근 지역자원과 연계한 ▲발산근린공원 조성 ▲서구 장애인복지관 건립 ▲인공지능(AI) 기반 어린이상상놀이터 건립 ▲서구 자원회수센터 직원쉼터 보수 등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민선 8기 광주시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영산강·황룡강 Y벨트 사업과 연계한 ▲서창 억새축제 주변 관광기반 확충 ▲파크골프장·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을 건의하고 광주시와 서구가 정책적 협력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상무2동 주민들이 동요 '문어의 꿈'을 개사해 주민이 바라는 서구의 모습을 공연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민과의 현장대화 후 강 시장은 광주시 정책 방향을 밝히고 사람에 초점을 맞춘 정책 수립과 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소통의날을 개최하기 전에 서구민의 바람을 미리 살펴보고 여러 차례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 공부하고 고민했다"며 "현장 목소리에 기반해 어린이·장애인·노동자 등 무엇보다 사람'을 가장 우선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 삶이 행복하고 개개인의 삶을 돌보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소통의 시작은 공감이고, 소통의 완성은 정책으로 실현되는 만큼 앞으로도 진솔한 대화를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 군공항이전 등 민선 8기 광주시의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변화를 위해 함께하겠다"며 "소통의 자리를 통해 서구와 광주시가 구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 '함께서구, 우뚝서구'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양향자·김경만 국회의원, 명진 광주시의회 의원, 윤정민·김옥수·오미섭·김균호 서구의회 의원, 김용섭 서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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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년] '강기정호' 여성·70대·남북구 '긍정 평가' 높았다 ■ 강기정 광주시장 시장운영 평가광주시민 2명 중 1명은 취임 1주년을 맞은 '민선8기 강기정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 지지정당층에서 평가가 고른 분포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무등일보가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24일 이틀간 광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지역민들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취임 후 1년 동안 시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6.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38.0%보다 8.5%p 높은 수치로, 표본오차(±3.5%p) 밖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모름·무응답은 15.5%였다.광주시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여성(49.1%) 응답층에서 남성(43.8%)보다 더 높게 집계됐다.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에서 51.3%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30대에서는 41.9%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60대(50.2%) ▲20대와 50대(45.7%) ▲40대(45.4%) 순으로 집계돼 연령대별 긍정평가가 대체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남구(49.5%)와 북구(48.6%)에서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이어 ▲광산구(45.9%) ▲서구(43.4%) ▲동구(42.8%) 순으로 조사됐다.강기정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주부(52.7%)와 무직·기타(51.9%)층에서는 50%를 넘으며 전체 긍정 응답 비율보다도 높은 평가가 나온 반면 화이트칼라(41.2%)와 자영업(42.8%) 종사자들은 다소 부정적 응답을 내놓았다. 블루칼라(46.3%)와 학생(44.4%)층에서는 평균에 가깝게 나타났다.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따른 평가에서 진보당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55.0%를 기록해 부정평가(33.7%)를 훨씬 상회했다.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절반에 가까운 48.6%로 집계돼 부정평가(42.8%)보다 높았다. 보수당 지지층에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에 대한 평가가 박했다는 점에서 비교된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48.6%)가 부정평가(42.8%)를 앞섰다. 다만, 진보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49.8%로, 긍정평가(33.7%)보다 높게 나타났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무선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4.6%이며, 지역별 완료 사례수를 지역의 만 18세 이상 남녀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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