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재력가에서 마이너스까지···이색자산 친환경車 눈길

입력 2023.03.30. 06:45 김종찬 기자
[광주·전남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황경아 남구의원, 136억원 신고…광역·기초 ‘최다’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도지사, 재산 ‘증가’
순금·유가증권·친환경 자동차 등 이색 자산 ‘눈길’
게티이미지뱅크.

[광주·전남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광주와 전남지역 고위공직자 재산을 대한민국 관보에 공개했다.

고위공직자 재산을 분석한 결과, 100억원 대의 재력을 신고한 공직자가 있는 반면, 마이너스의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도 있었다. 순금과 유가증권, 친환경자동차 등 이색 자산 신고도 눈길을 끌었다.


◆ 명현관 해남군수, 광역·기초단체장·교육감 중 '최고액'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광주와 전남지역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재산을 공개한 가운데 81억8천689만원을 신고한 명현관 해남군수가 가장 높았다.

강기정 광주시장 재산은 종전가액보다 4억6천588만원 증가한 10억9천54만원으로 나타났다.

광주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문인 북구청장이 지난해 대비 6억3천323만원 증가한 20억2천6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박병규 광산구청장(11억7천400만원), 김병내 남구청장(7억2천986만원), 김이강 서구청장(3억6천521만원), 임택 동구청장(3억2천427만원) 순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장인 소유의 경기도 고양 소재 논(6억700여만원)을 배우자가 상속하면서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18억61만원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8억1천395만원 늘어난 26억1천456만원을 신고했다.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명현관 해남군수가 81억8천689만원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명현관 군수는 전국 기초단체장 226명 중 10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명 군수는 지난해 전국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7계단 하락했다.

반면 기초단체장 중 지난해 마이너스 2천570만원을 신고했던 우승희 영암군수가 올해 1억1천217만원을 신고했지만 가장 적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재산이 증가한 반면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채무가 증가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부동산과 예금 등 총 14억3천255만5천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재산 13억8천838만1천원보다 4천417만4천원 증가했다. 이 교육감의 재산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해 증가폭이 없었지만 은행 등의 예금이 증가했다.

김대중 교육감의 재산은 마이너스 5억6천598만8천원을 신고했다.


◆광주·전남 광역의원 재산왕 '이동현'

광주·전남 지역 광역의원 가운데 최고재력가는 이동현 전남도의원으로 신고액이 13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원의 경우 심창욱 의원이 65억여원을 신고하면서 최고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광주시의원 23명의 평균 재산은 9억4천821만원으로 집계됐다. 의원 14명은 재산이 늘었고, 9명은 줄었다.

심 의원의 신고액은 65억8천87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430만원 증가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 유가 증권 51억9천153만원, 아파트 9억5천350만원, 예금 4억9천257만원, 채권 21억2천100만원, 채무 22억7천100만원 등을 등록했다. 다음으로 임미란 의원이 30억원대, 박수기·박희율·심철의·홍기월 의원이 10억원대 재력을 공개했다.

전남도의회에서는 이동현 전남도의원이 133억4천685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은 지난해 130억9천510만원에서 보유 토지 가격 상승으로 2억5천175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정이 도의원이 73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전남도의원은 임형석 의원으로, 올해 13억1천432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415억3천479만원보다 402억2천47만원이 줄어들었다.


◆황경아 남구의원 136억원 '기초 부동의 1위'

5개 자치구 기초의원 중에서는 황경아 남구의원이 130억원 대로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최고재력가로 뽑힌 황경아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136억2천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천900만원 증가했다. 이우형 광산구의원은 10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 지역 기초의원 중 최고재력가는 50억6천200만원을 신고한 박용찬 신안군의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인호 완도군의원은 마이너스 4억8천153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광주시 유관기관장 중 최고재력가는 김덕모 (재)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으로, 총 107억원으로 나타났다.


◆ 순금·꼬막 주식·친환경차까지…이색 재산 '눈길'

고위공직자들의 이색 재산들도 눈길을 끌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과 함께 순금 564g을 신고했다. 시세는 종전보다 556만원 올라 4천812만원 상당이다. 진주목걸이 등 배우자 명의 2천만원 상당의 귀금속도 함께 신고했다. 재선인 임미란 의원은 총재산의 82%에 달하는 28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가운데 어업회사 법인인 벌교꼬막㈜ 주식 19만3천840주를 소유하고 있는 등 전동적 자산인 유가증권을 다량 신고했다.

'예금 부자'도 다수였다. 김태봉 광주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신고 재산의 60%에 달하는 13억2천만원이 예금이었으며,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도 신고재산의 각각 67%와 75%에 해당하는 8억6천565만원과 8억5천만원을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금융기관에 예치했다.

언론사 주식 보유자도 있었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 프로축구단 주식 200주와 함께 한겨레신문 주식 200주를 신고했으며, 강정일 전남도의원은 본인이 대표이사 겸 발행인으로 맡았던 광양경제신문 비상장주식 1천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사업가 출신인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자신이 대표로 활동했던 교육법인 청담아카데미 관련 비상장주식 1천50주, 시가 2억8천582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친환경차 보유자도 상당수에 달했다. 기후환경 활동가이자 에너지전환 전문가인 박필순 광주시의원은 2021년식 초소형(180cc) 전기차인 스마트 EV Z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고, 정영균 전남도의원은 2018년식 볼트EV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심창욱 의원은 배우자가 대표이사를 맡고있는 모 업체 비상장 주식 45억원 상당을 신고했고, 노무사 출신인 채은지 광주시의원은 노무법인 지분 50%를 신고했다.

조만형 전남도 자치경찰위원장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3개의 골프장 회원권(2억원 상당)을 신고했고, 30억원대 재력가인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특이하게도 주식은 단 1주(LG 에너지솔루션·43만5천원)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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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